안녕하세요 오늘 하도 힘들어서 푸념할 곳 찾다가 이곳에 올려봅니다.



작은공공기관(대략400명) 에서 5년째 근무하고 있는 IT부서 직장인입니다.


5년경력중 특이한게 앞에 2년은 용역으로  최근 3년은 직원(무기계약직)으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업무롤은 용역생활때 시작 된 PC수리 업무부터 현재 네트워크 , 보안장비, 서버 관리


간단한 개발(사용자개선용도)  등 안하는게 없네요 ^^


형식상 업무분장을 했는데 무기계약직은 정규직과 틀린건지 분장에 없는것들은 전부 밑에직원


이 하게 되더라고요 물론 그 밑이 저랑 한명있습니다.


사실 저는 담당이라는 개념이 없어요 그냥 다 해요.... 보고서만 빼고요 보고서가 나오는 형태의


모든 백업을 한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사실 상위기관에는 작년까지는 정보보안담당자로 되어있었어요)


5년차가 되니 회사 내부 인프라 구성(설정정보 등)에 관련해서 안낀데가 없더군요.


그나마 제일 많이 아는게 저 하나가 된 상태입니다. 팀에서 .......


(사실 실무 보는 사람이 없는 팀입니다. 죄다 보고를 위한 보고서,기획서만 작성하고 있어요)


보고서는 정규직이 .. 실무와 서포터업무는 용역과 무기계약직이 하는 구조라고 보시면 됩니다.


용역은 현재 개발3명이 끝입니다. 다른업무 보는 용역은 없어요.


이러다 보니 온갖 업무에 끼게 되는 형태인데요


오늘은 추진 중인 사업이 있는데 중간에 갑자기 회의를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담당이 아니라 사업내용도 모르는데 걍 불려들어갔죠


(보안쪽 문의사항 있으니 니가 가서 대응좀해라 이런식이죠 사실 저도 보안 잘 몰라요)


가서 내용도 모르고 얘기 중 로그인기능관련해서 이런저런얘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대쉬보드 만드는 사업으로 알고 있었는데 로그인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과업이 어떻게 되어 있는거냐 라고 물어봤다가 현업한테 쓸데없는소리나 하지말라고


한소리 듣고왔네요


(로그인 얘기를 왜하나 했더니 과업에 없는걸 해달라고 하고 있는 중 이더라고요 ㅎ)


참 제 담당도 아닌데 내용도 모르고 불려가서 한소리 듣고 이게 뭐하는건가 싶네요


한두번도 아니고 지치네요 ㅠㅠ


같은 팀원이라고 있는 사람들이 그냥 귀찮다고 잘 모른다고 그냥 저를 보내는건가 싶기도 하고


이게 용역이었다가 직원이 되서 용역보다도 대우를 못받는건가 싶기도 하고 참 심란하네요


내 업무롤 아니라고 얘기하는게 그렇게 힘드네요 4년동안 이렇게 지내다 보니....


그리고 저는 급여가 현재 2년째 안오르고 있습니다.


무기계약직 규정을 만들때 IT는 고려하지 않은 규정에 적용되어 있죠


시설관리, 청소용역, 경비 하시는 분과 동일 임금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용역일때 위 직군들 보다 급여를 더 받고 있어서 급여는 그대로 인데 인상률이 없습니다


(ex 임금이 최저시급 기준 110% 받는 기준시)


(저는 최저시급 * 1.10 보다 월급이 높으니 최저시급이 월급만큼 오를때까지 동결이 되는 구조입니다.)


이거 때문에 회사와 많이 싸워봤는데 답이 없더라고요 결국 포기하는 상태로 지내게 되었죠


공부하면서 이직도 준비중인데 나이도 있고 힘드네요......


힘이 나는 위로 한마디씩 부탁드립니다.


두서없이 써서 죄송하네요 생각나는대로 막쓰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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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st 5stars
| 4년 이상 전

힘내세요~

화이팅 하시구요.

온갖떼만일들 다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도 작성해야 하고, 분석 업무도 해야 하고...

최근에는 보험 가입까지  했는 걸요~ 개인 정보 책임 보험...ㅎㅎ

전산이 모든 부서들의 기반이다 보니 특정 부서에서 전산 문제 있다면 그 부서 업무 분석까지 해야 하고, 고충 상담까지 해야 하고요~

뭐... 그러려니 하면서 꿋꿋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전산과 전~혀 무관한 일들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 4년 이상 전

일는 힘든데 알아주는 사람이 없으면 제일 서글프죠.  판단은 본인이 하셔야겠지만 잘 준비하셔서 보다 인정받는 곳으로 옮기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 이직 준비가 완전히 될때까지 는 너무 티내지 마시고, 일단은 견디시다가 보란듯히 옮기실 수 있길 기원드립니다. 힘내세요.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거라는것도 잊지 마시구요.

| 4년 이상 전

혹시 저에게 쪽지 주실수 있나요?

거기에 있으면 답이 없고, 거기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급여도 급여고, 그 환경에 더 있는다고 해서 커리어에 도움이 되지도 않습니다.


| 4년 이상 전

아직 이직하기엔 젊으세요

잘 준비하셔서 좋은데로 이직하시길 바랍니다.


| 4년 이상 전

일이 많던 적던 나를 부력 먹던 말던 어찌되었던 우리가 중요한 건 돈이죠.

우리의 능력과 시간, 그리고 노력들을 돈으로 사는 거니깐요 그런데 그런 걸

제대로 쳐주지 않으면 그만둬야죠.

나의 가치를 제대로 알아주는 곳을 찾아야겠죠. 그런 걸 어필하는 것도 어찌보면 실력일 수 있겠지만요

암튼, 좋은 일들만 있길 바랍니다.


익명 사용자 | 4년 이상 전

저도 중소기업이지만 비슷한 생각과 경험을 하고있습니다...

이런것까지 해야하나? 하는 느낌이 강하네요

오히려 중소기업은 같은 정규직인데도 업무를 서로 떠맡기려고 해서 더 안좋은것같습니다.

도와주다보면 업무를 오히려 떠맡게되는 상황도 자주 발생하구요


오늘도 별로 안좋은 상황이 있어서 기분전환 삼아 자유게시판 들어왔는데 비슷한 처지의 글을 보고 약간의 위안을 삼고 갑니다.


힘내세요!

| 4년 이상 전

칼퇴와 퇴사 빅엿으로 선물을 주시기 바랍니다.

어짜피 떠나면 남남입니다.

유종의 미를 거두신다는 생각 말고, 그회사에서는 대충하시다가

이직하시기 바랍니다.

님정도 스펙이면 충분히 일반 제조업체 전산직으로 이직이 가능합니다.

| 4년 이상 전

만능이시네요...

저도 비슷한 코스로 현재까지 왔었지요...

같은 사무실 사람들이 그러지는 않지만....

다른 부서에서 우리팀을 그렇게 보지요... 지금도...

저도 이것저것 다 해요...

뭐만 있으면 다 불러요...

말로는 일 잘한다.. 너 없으면 안된다고 이러지만...

정작 나한테 돌아오는 건 말뿐이 없어요...

언제부턴가 맘이 떠나서 이직을 하고는 싶지만

익숙하고 오래있었고.. 나이도 많고... 이직이 두렵기도 하고...

저처럼 고인물이 되기전에 스킬 더 키우시고 다른 곳도 많이 알아보세요...

다른 사람이 나를 함부로 할 수 없게끔.. 스스로 크셔야 합니다..

힘네세요.. 화이팅...

| 4년 이상 전

공공기관 아직 공무원 스타일 못 버렸네요.

이직 하시는건 어때요? 그정도 경력이면 이제 슬슬 이직 한 번 해서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며 추가적인 것도 있히면 좋을것 같아요.

정규직 전환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정규직 되어도 동료들은 무기계약직 시절에 대하던 습관이 있어서 금방 변하지 못할겁니다.

당장 이직이 아니라 한 1년 정도 보시고 지금부터 꾸준히 이직을 준비하시면 좋은 곳 찾으실 것 같습니다.

이직 준비도 하고 필요한 스터디도 하고 여러군데 면접도 보면서 면접 스킬도 늘리고 이렇게 6개월 정도 보내고 그 뒤 6개월 부터는 진짜 마음에 드는 회사들로 면접 보러 다니고.... (초반에는 좋은 회사든 아니든 닥치는 대로 면접보면서 면접 스킬을 높이는 기회로 사용하세요.)

| 4년 이상 전

회사의 주요 업무, 주요 자료를 만지는데 무기계약직으로 계속 유지를 하는게 해당 기관 예산이나 인력운영상에서 어쩔 수 없는 헛점 또는 규정에 있어 손대기 어려운 점이 있어서 그런 상황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게 그나마 정규직 인력에서 제대로 사항에 대해 요구를 하고 전환채용등을 고려하게 계속 내부적으로 기안도 작성해서 어필도 해주고 해야 하는데 굳이 누가 나서 해줄 사항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도 그놈의 꼬리표가 뭐라고 전환채용 출신자라고 또 나름 막 부려먹을라고들 들고 그러긴 하죠.


서버관리나 보안장비 관리 및 간단한 개발유지보수가 진행되시면 필연적으로 보지 말아야 할 데이터를 봐야 하는 상황이실텐데 해당 부분에 대해 어필하실 필요도 있을겁니다. 일단은 기한이 없는 계약직 특성상 임금을 빼면 전환이 되셔도 생각보다 큰 차이가 없을수도 있으나 처우개선은 요구하시는게 필요할 듯 싶어 보입니다.

차라리 사기업이면 에라모르겠다 싶으면 어느정도 커버가 되지만 공자 붙는 계열들 특성상 중간단계에서 뭔가 급격한 변화를 주는거 너무 어려워하는 편이라 만약 처우개선 이야기가 나와 진행이 된다해도 담당자나 기타 관계자는 해야 된다고 주장해도 윗선에서 편성예산이 없다는 둥 이야기를 해서 까버리는 일도 잦다보니 이직준비 하시는게 정답이긴 해보입니다.

| 4년 이상 전

영어공부하셔서 나가세요... 이왕이면 다른나라로. 그렇게 대접못받을거면 돈이라도 더받고 칼퇴근이라도 하는 나라로 가세요.

| 4년 이상 전

솔직히 말씀 드리면 공공기관 직원들은 일반 계약직 , 무기계약직분들 자기들 직원이라 생각 안할겁니다.


참 힘든 곳에서 근무 하시네요.


IT계열 근무자들의 장점 중에 하나가 기술력만 갖주고 있으면


나이가 어느정도 있다고 해도 나름 이직에 있어서 제한이 덜 하지 않을까요..



| 4년 이상 전

공공 직원 중에는 무기계약직을 부려먹는 사람들이 많은 듯 하더라구요.

가끔은 한마디씩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 듯 합니다

그리고 이직 준비 하시는 것도 고려해보시구요

| 4년 이상 전

공공기관은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일반 기업이었던 제경우에는 (계약직 IT였습니다) 업무기간이 길어지고 업무량이 많아질 수록 저에대한 의존도도 높아지고 직급에 맞지않는 중요자료,기밀자료도 의도치 않게 만지게 되었죠 그러던 중 그만두겠다고 말하니 회사에서도 아차 싶었는지 정규직 전환을 제안하더군요

가끔은 강수를 둬서 현실을 깨닫게 만들어줄 필요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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