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기프티콘 노예된 썰..

제목이 좀 자극적인가요? ㅎㅎ

여기 IT 담당자분들도 많이 경험 하셨을것 같은데..

처음 인프라 담당하면서 업체들과  만나다 보면

엔지니어들과는 친하고 믿음이 가는데

왠지 영업들은 사기치는것 같고 말을 믿을수가 없어서

꼭.. 담당 엔지니어에게 재확인 하게 되더라구요.

근데 년차가 늘어나고 담당하는 시스템의 범위도 넓어지면서

자연스레 업체들의 도움도 많이 필요해지다 보니

어느순간 영업에도 많이 기대게 되더군요.

물론 엔지니어분들하고도 친하게 지내고,, 가끔 연차 오래된 실력있는분 보면 존경심(?)도 드는데..

영업에 대한 편견이 자연스레 사라지더군요.

기술이 할수 있는게 있고 영업이 할수 있는게 있다는것을 명확히 알게 된것이죠.

쌩뚱 맞은 얘기지만..

제목과 관련된 내용으로 넘어 와서..

이쪽일 하면서 제일 먼저 접한게 DELL 장비 였습니다.

길게 말씀 안드릴게요.. 15년전쯤의 DELL 장비를 처음 만졌고

(당시는 가격은 싼데 우리나라 정서와 맞지 않아  좀 말이 많았던.. 시절)

아주아주 중요한 시스템들을 윈도우 환경으로 구성했던 터라 고생을 진짜 많이 했었습니다.

Fault 난다고 불러서 기다릴 상황도 안되다보니 왠만한 파트나 서버 교체는 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직접 만지다보니 오히려 제품에 대한 신뢰(라고 쓰고 "이해"라고 읽습니다)는 어느정도 올라가는데

프로세스는 도저히 개선이 안되길래(안되는 이유도 너무 잘알고 있었죠)

HP, IBM(레노버)로 넘어오고 DELL은 10년 넘게 안쓴것 같습니다.

그런데 최근들어 스토리지나 HCI 서버 같은 새로운 아키텍쳐 제품들의 광고가 쏟아지는 중에

DELL이 광고에 기프티콘을 미끼로 넣어 놓았더라구요.

어차피 알려진 개인정보만 넣으면 되는것이라 제품자료 다운받고 하다보니

스타벅스 기프티콘 몇장에 DELL에 대한 나쁜 기억이 사라져 버린 ㅎㅎ

... 정도 까지는 아니구요.

어쨋든 위와 같은 이유로 DELL 장비에 대한 정보를 비교적 많이 접하다 보니

새로운 제품을 구매하게 되면 DELL도 고려 해봐야 겠다 정도의 인식 개선은 된것 같습니다.

벤더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게 별것 아닌데 상당한 효과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커피를 마시면 가슴이 떨려서 커피를 못마신다는것은 아이러니지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