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입하고 첫 글을 남깁니다.
제가 전산직 개발로 들어온지 1년반정도 넘어가고있는 사원입니다.  하지만 1년반동안 개발은 커녕 컴퓨터만 열심히 고치고있는 호구입니다. 그러다 조금씩 사이트개발이나 프로그램수정을 하고있는 중입니다. ( 큰 튤은 안하고있구 간단한 것들..) 
그런데 이게 우리회사만 이런건지 보통 회사들도 이런식으로 일을하는지가 궁금해서 글을 쓰게됩니다. 
저희 회사같은 경우 전산팀직원이 저 포함 2명(부장1,사원1)입니다.  보통 전산팀에 일을 부탁하게되면 문서 or 서류가 아닌 전화로 일을 부탁을 합니다. 
뭐 보통 컴퓨터가 안되서, 혹은 소프트웨어 설치부분에서는 전화로 요청하는건 이해가되지만.  프로그램개발이나 새로운 사이트추가 개발건에 있어서는 적어도 문서가 ( 필요한기능, 혹은 완성후 사이트를 사용하다가  수정 및 추가할 기능들에 대한 문서들) 필요다고 느끼는 저로써는 이번 사이트추가개발 부분에있어서는 좀 아닌거 같아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자 합니다. 
영업부에서 사이트개발을 해달라고 직접 한번와서 말을하더군요. 그러면서 저에게 던져준건 엑셀폼( 보고서양식)과 이 보고서를 왜 해야하는지 목적과 안했을경우의 법적책임 등이 기술된 문서였습니다. ( 프로그램적 기능에대한 설명은 딱 한개. 파일업로드 다운로드.) 그러면서 엑셀폼대로 사이트를 만들어달라 하더군요.
그래서 그때 기본적인 기능들에대해 물어봤고 물어본거 대해서는 만들어줬습니다.  그런대 그 뒤로 전화로 이거 수정해달라 저거 추가해달라 하는데, 들어보면 처음에는 필요없다한 기능을(처음왔었을때 물어봤지만 그때는 정확하게 안쓸거다. 라고 했던 기능)  이제와서는 넣어달라하고, 원하는대로 수정해주면, 또 다시 바꿔달라하고.. 개발자 입장에서는 너무 답답합니다.  ( 서로간의 의사소통이안되는게 정말 큰듯합니다.)
그래서 제가 수정할부분을 종합해서 문서화해서 보내달라했더니.(대리급이었습니다.)  처음하는 일인데 어떻게 문서화해서 보내주냐.는 식으로 말을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거기에 대고 처음하는 일이니깐 문서가 더 중요하다. 처음하는일이니깐 제대로하기위해선 저런 문서들이 필요하다 라고 말을했더니 .  사용자들이 서로 떨어져있는데 어떻게 모여서 회의하고 어떻게 의견을 종합하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욱해서 '해볼려고 하지도 않으셨잖아요.' 라고 말하니  싸가지가 없다 하더군요.  ( 네.. 그렇게 느꼇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욱해서 나왔거든요. 사원이라고 무시하는거 같아서.. 솔직히 부장님이 말했으면 아무말못하고 문서작성 해서 줬을텐데 사원이라고 무시하는건가? 라는생각이 엄청들었습니다.) 

이런 저런 쓸대없는 말도 많이 적었지만 제가 궁금한건. 보통 회사에서도 이런 일을 하게되면, 이런식으로 진행되는 회사가 많은지 궁금합니다. 
제가 처음 직장을 개발만 전문적으로하는 IT업체를 같다가 회사 전산직팀직으로 와서 회사문화에 적응을 못하는건지. 이 회사문화가 그냥 이런건지. 선배님들의 회사에서는 이런 개발하거나 수정건에 대해서는 어떻게 처리하는지 궁금합니다. 

(부장님이랑 이야기 해보지 왜그랬을까? 라는 생각하시는 선배님들도 있으시겠지만.. 말안해도 대충 짐작 할거라 생각합니다. 사원인 제가 왜 대리급이랑 싸우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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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6년 이하 전

결재받아 오라고 하십시오.

사실 처음부터 그렇게 했었어야하는데, 윗분이 잘못 가르쳐주신 탓이 큽니다.

문서화 되어, 결재라인을 타고 올때 그 프로그램을 과연 꼭 개발해야하는가 부터

윗사람들의 의견과 이견이 충분히 반영된것을 받으셔야 합니다.

사실 개발하다보면 엑셀 수정하듯 요구하는게 현업이니깐요
 
| 6년 이하 전

지금 결국 저만 싸가지없는놈 되서 그냥 해주고 있는데 .. 미치겠습니다. 그래서 지금 퇴사할때 들구 갈 수 있게 제 자료만 정리해서 만들어 퇴사시 도망갈려구요. 왜 저 들어오기전에 있던 분이 도망가듯이 인수인게도 안해주고 나간지 알것 같습니다.
| 6년 이하 전

프로그램 개발 의뢰서의 전자결재 프로세스를 진행합니다.

저희는 매 연말에 전산감사를 진행하는데요.

개발의뢰서 / 테스트 보고서 / 개발완료보고서 

한 기안의 프로그램 수정이나 신규개발이 있을시에는 세가지의 보고서가 작성 됩니다.

프로세스를 잡아가시는게 가장빠른 방법 같습니다.
| 6년 이하 전

저도 그런곳으로 가서 배우고싶어요 .. 이거 첫 시작부터 너무 잘못 배우는것 같습니다 .. 이직준비 해야할것 같아요 ..ㅠ
| 6년 이하 전

문서로 하시는게 맞다고 생각되구요..

그럴땐 부서장을 통해서 정식 요청으로 부서장끼리 해달라고 하는게 방법입니다.

 
| 6년 이하 전

저도 그거에 동의 합니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렸는데. 하 밑에 적은것처럼 공장과 본사가 합쳐지면서. ( 전에 회사가 경영난으로 한번 다른회사에 인수됬는데 그 시점부터) 이런 체계가 사라졌다내요... 그 렇게 말씀하시는데 뭐라 할말이 없어요 ㅠ
| 6년 이하 전

잘 하고 계십니다. 우선 부장님이 좀 개념 탑재가 필요하네요. 부장님이 업무 경험이 그닥 조직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습니다.
모든 개발건은 문서, 이메일로 받아서 처리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요청은 직접 받지 말고 요청 부서의 부서장 승인된 내용을 받아서 개발 승인을 IT 부장님께 받아 처리 하면 더 좋구요. 
모든것이 업무 성과 입니다. 증적을 남기되 업무에 비협조적이라는 인식을 주지 않도록 조심 하시면 좋겠습니다.
잘 해결 되시길 바랍니다.
| 6년 이하 전

선배님들 바쁜시간에 이런 사회초보생의 글을 읽어주시고 노하우 및 회사업무의 중요점들을 적어주셔서 모두 감사합니다.

이 걸로 바탕해서 좀 더 성장 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 6년 이하 전

당연한 이야기지만 전화나 구두상으로 하는건 대부분 걸러야 하는게 맞고 현재 직원구조가 부장님이 계시면 부장님이 배석하신 상태 또는 최소 부장님에게 먼저 이야기가 들어가서 업무지시를 받아 하시는게 맞습니다.

뭔가가 진행이 되어야 한다고 하면, 최소한의 개발을 위한 요구사항 정의가 되어서 합의가 되었음에 대한 부분 그 기능이나 추가 사이트를 제작하는데 들어가는 제반비용, 또는 외주로 할경우의 비용 등이 정리가 되어야 하며, 예상되는 기간에 대한 합의, 그 합의에 대한 최종적인 팀장급, 상황에 따라서는 임원급 결재가 난 모든 자료가 정상적으로 있어야 하는게 맞습니다.

좋은게 좋은것은 맞는데, 좋게 가도 될것과 좋게 갈수가 없는것은 분명히 나눠지며 해당하는 부분은 직접 해결하는 것 보다는 위에 계신 팀장님 선에서 중재가 이뤄져야 하는 부분이 맞습니다.
| 6년 이하 전

네 맞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제가 팀장님에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하시는 말씀은 원래는 그래야하는데 본사 이전 후 공장이랑 본사가 합쳐지면서 그래왔다고 하시니..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 6년 이하 전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좀 더 부장님과 의논을 잘 해봐야 할것같습니다.
| 6년 이하 전

 기업규모가 어느정도 인지 속단하긴 어렵겠으나 규모가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업무 프로세스랄까, 시스템이 없는 것 같네요.

이 참에 말씀하신 내용들을 부장님과 잘 상의 해 보셔서 업무 프로세스를 잡아가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윗 분들께서 많은 조언을 해 주셨으니 저는 한 마디만 거들자면,

 업무 요청은 반드시 메일이나 문서 등 기록을 남길 수 있는 것으로 받고, 처리 후 완료에 대한 피드백도 분명하게 주세요.
기록을 남기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것이 곧 님의 업무 성과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위와 같이 전화로 요청하는 경우, 저는 항상 '지금 하신 말씀 간단히 요약해서 메일로 전달 부탁 드립니다'라고 하거나 '제가 메일 드릴 테니 혹시 빠진 부분이 있는 지 점검 부탁 드립니다'라는 형태로 메일을 주고 받아서 기록을 남깁니다.

가장 좋은 것은 업무 요청 게시판 등 별도의 공간이 있는 것이 좋지만, 그렇지 않을 때에는 메일로라도 주고 받고 메일로만 커뮤니케이션 하세요. 그리고 일정도 명확하게 기입 하시구요. 유선상으로 이야기 하는 것 보다 메일로 이야기하면 내용도 좀 더 정리되기 때문에 일 하시는 데에 훨씬 수월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 이와 같은 내용을 부장님과 충분히 상의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
| 6년 이하 전

네. 정확하게 짚으셨습니다. 업무프로세스가 없는것 같습니다. 제가 첫 개발을 완료하고 간단하게 메일로 내용을 정리하여 보냈습니다. 그리고는 1주일 뒤에 연락이 와서는 수정해달라고 말을 하더군요. 그때부터 싸우기 시작한것 같습니다. 문서달라고 .. 부장님과의 의사소통을 좀 더 원활하게 해봐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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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이하 전

전산 업무 정리를 한번하셔야 할 것 같고요.
한두명 인력으로 전반적인 전산 시스템을 관리하면서 개발까지하기는 쉽지 않죠.
솔직히...
현 직장 입사한후에 전체적인 시스템을 관리하면서 개발까지 직접해 왔었는데...
이전 전산 직원이 하지 못했던 일을 혼자서 다 했었죠.
능력을 인정 받고 싶다는 간절한 욕망 때문에 정말 열심히 일했었네요.
수개월간 새벽까지 어떤 날은 아침까지 일하고 잠시 집에가서 씻고 옷갈아입고 다시 출근해서 일할 정도로 열심히 했었죠.
시스템을 완전히 새로 만든 경우도 여러번 있었고...
그렇게 고생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순진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앞 전산실 직원보다 더 잘 한다는 이미지는 분명히 심어 줬지만, 아무리 고생하고 능력을 발휘해서 불가능해 보이는 프로젝트들을 거의 혼자서 성공적으로 완성해 보여도 끝난 후에는 아무나 다 할 수 있는 일을 당연히 한 거다는 정도의 인식 밖에 안 느끼는 것 같더군요.
문제가 생기면 능력이 없다는 식으로 몰아 가려하고, 어렵게 성공한 일들은 전산 직원이니깐 그 정도는 당연히 하는 것 아니냐는 인식이더군요.
너무 고생해서 잘 해 줄 필요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아무리 직급 높은 사람이 요구해도 쉽게 해주거나 너무 빨리 일처리를 해 주지는 않는게 좋을 것 같더군요.
전산을 모르는 그 사람들 입장에서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얼마나 많은 능력이 필요한지 같은 건 모르기 때문에 단순히 얼마나 쉽게 일을 해 주냐, 얼마나 빨리 일을 처리하냐 정도로 일의 난이도를 판단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쉽게 할 수 있는 일이라도 가능한 애타게 만든 후에 일을 처리해 주는게 유리한 것 같더군요.
한번 쉽게 일을 해 주면 다음에 또 빨리해 주는게 당연하다는 인식을 하지만, 일을 질질 끌면서 애타게 만든 후에 해 주면 정말 고맙게 생각하며 다음에 요구할 때는 어려워하는 마음으로 부탁하는 경향이 있고요.
요청 받을 때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린다거나 문제 소지가 있을 일들은 무조건 요청서를 받는게 좋습니다. 전산 업무를 요청하는 요청서 양식을 만들어 해당 부서장 결재를 받아서 가져오게 만드는게 좋고요.
직급 높은 사람이 하라해도 안될일은 적당한 사유를 들어서 안된다고 딱 잘라 말하는게 좋고요.
해줄만한 일은 아무리 직급 낮은 사람이 요구해도 확실히 해 주는게 좋고요.
무턱대고 무조건 열심히 할게 아니고 잘 따져가면서 쉬운 일도 어려운걸로 포장할 필요도 있고, 금방 될 일도 시간을 질질 끌다가 해 줄 필요도 있고... 전산실 직원도 정치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일을 하는 게 도움이 많이 될거라 생각하네요.
| 6년 이하 전

노하후들을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잘 읽고 다듬어서 발전하도록하겠습니다.
| 6년 이하 전

타부서와의 업무협조는 문서를 기반으로 해야죠
그래야 권한과 책임에서 문제가 않생기니까요
| 6년 이하 전

저도 그걸 말하고싶은데.. 사원이라 그런지 계속 똑같은 말만 되풀이하면서 말안통한다는 식으로 몰아가더라구요 . 그래서 너무 스트레스입니다. 이런 초보 사회인인 저에게도 관심 가지고 댓글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6년 이하 전

회사 프로세스 새로 정립하는거는 부서별 협의가 필요하지만 꼭 해야만 하는 일입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개발 추가 요청 사항 시 문서화 해서 개발 요청서 수령 하시는게 맞습니다. 

1. 개발 요청서 작성 
2. 개발자, 요청 내역 파악 및 수정
3. 수정 된 내역 요청자 확인 
4. 담당자, 개발자 크로스 체크 후 종결 

사용자들이 떨어져있으면 컨퍼런스 콜을 통해서 회의 하시면 해결될 것 같구요. 

회사 동료 직원 분들과 좋게좋게 가시는게 추후 회사 생활에서도 이득입니다.

특히 전산팀은 회사 지원팀이라 더더욱요 ^^ 

건승하세요 :) 
| 6년 이하 전

네.. 이번에 저도 좀 후회했습니다. 사원이란걸 인지하고 좀 더 언어를 조심히 했어야 했는데 너무 욱해서.. 실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는 좀 더 신중하게 부장님과 먼저 의논을 해야할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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