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이직을 해서 한달가까이 다니고 있습니다.
시스템 운영을 하다가 이번에는 클라우드 운영이나 좀 이름있는 회사 시스템 운영으로 가고 싶어 작년에 이직 준비 하다 현 회사로 이직을 했습니다.
큰 회사는 아니지만 회사 자체 비전도 있고 본사에서 일한다는 게 좋을 것 같아 이직을 했습니다.
설마 했지만 시스템 운영 업무는 아예 없고 인프라 팀도 없는 회사에서 저를 처음 뽑았습니다.
백신도 제대로 설치도 안되어 있고 라이선스도 관리 안되 불법 S/W 사용이 만연한 회사 입니다.
저 혼자 정보 시스템도 구축(내부유출방지 - nac, drm, dlp, 자산관리sw 등 , 외부침해 방어), IT자산관리, 정보보안 체계에 클라우드 전환까지 모두 해야 하는 업무 입니다.
한달 동안 위 내용으로 업무 계획 짜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가끔 한번씩 현타가 오는데.."내가 왜 이걸 하고 있지? 내가 해 온 업무가 아닌데..": 등 한번씩 오락가락 합니다.
장점은 잘만하면 독보적인 존재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들고 회사 비전도 상당히 좋습니다.
갈구는 사람도 없고 ..팀장도 이쪽분야 사람이 아니니 뭐라고 하지도 않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시스템 운영 업무가 아니니 회사 끝나면 찾는 사람이 없어 너무 편합니다.
전에는 장애때문에 새벽에 깨서 출동도 하고 365일 24시간 늘 긴장하고 있었거든요
향후에 이런 업무가 (혹시 이직하는데) 도움이 되는지도 모르겠구요..될 수 있음 말뚝박으려고 합니다.
나이가 곧 40대 중반인데 여기서 잘해서 끝까지 버티는 게 좋을지?
아니면 원래 가려던 클라우드(AWS) 운영으로 다시 이직을 하는게 맞는지 고민이 되네요.
2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경영진이 IT에 대한 투자의지와 신뢰가 있다면 몸은 힘들지만 좋은 기회가 될 수 도 있죠.
회사성장+보인성장이 맞물리며 조직이 확장해 나간다면 성취감과 회사에서 입지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한번 일(?) 벌려 보세요~
IT에 대한 경영진의 인식과 지원이 괜찮다는 가정하에선
어설픈 환경보다 나을 수 있죠
오히려 재밌을것 같습니다.
파이팅하세요 ^^
감사합니다~ 힘이 나네요
어설프게 자리 잡혀 있는것보다
아예 없는곳이 훨씬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얀 도화지에 예쁜 그림들 그려 나가시길 빌겠습니다.
정말 이쁜 그림들은 값비싸게 팔릴수도 있구요~ ^^
저도 업무계획 세우면서 그런 생각을 했는데..
도화지에 이쁘게 잘 그려봐야겠네요~
또다른 시각으로 봤을때 다 구축하고 나면
응대하기 바쁠수도ㅜ있겠내요
1인자가 될 수 있는 기회죠 ^_^
회사에 신뢰만 만들어주면 될 것 같습니다.
체계를 잡아가시면
앞으로 좋지 않을까 합니다.
잘하고 맞으면 좋은데
그게 아닌 사람들은 많이 어려울수도 있고
처음에는 일도 많고 힘들겠지만
자리잡히면 편해질거에요
다른분들 의견 처럼 업무 욕심이 있으시면 롱런하기 좋은 환경이네요
그만큼 머리 터지겠지만요 ㅎ
네 올해는 각오하고 있습니다.
잘 해봐야죠 ..감사합니다~
NAC, DLP, DRM .... 듣기만 해도 머리아프고
현업들과의 싸움이 예상되는 프로젝트들이네요....
정답은 본인이 가장 잘 알고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그 회사가 인생의 전부는 아닙니다.
갈곳이 있다면, 더 좋은곳이 있다면, 내가 하고 싶은일이 있다면 움직이시고
가면 잘될까? 여기보다 좋은곳이 있을까? 이런 두려움과 걱정이 앞선다면
그곳에서 최선을 다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주제넘게 조언드리기엔 조금 민감합니다만,
답은 본인이 가지고 계십니다. 다 큰 어른이시잖아요??
주제 넘다뇨..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더 이상 고민 안하고 열일해야겠네요
어떤 관점으로 보냐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 같네요.
아프리카에 신발 영업하라고 했을 때 아프리카에는 사람들이 맨발도 다녀서 신발이 전혀 필요없더라면서 포기 하는 영업 사원이 있는 반면에, 신발 신는 사람들이 전무하기 때문에 기회의 땅이라며 큰 희망을 가지는 영업 사원도 있듯이...
본인이 어떤 자세로 어떻게 받아 들이냐에 따라 기회의 직장이 될 수도 있고, 암담한 직장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네 감사합니다. 큰 힘이 되네요~
님이 이직을 잘하신듯 합니다. 님의 이야기처럼 클라우드(AWS) 운영이면 더좋겠지만 사내 직원간 협의가 좋고 또한 회사의비전도 있다니 필요한부부은 틈틈히 발전방향을 잡으셔서 진행 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잘해보자님 닉넴처럼 잘해서 입지를 잡아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회사에서 예산지원만 해준다면 나쁘지않을듯 (오히려 좋은) 합니다.
남이 구축한 시스템 관리만하는것 보다 내가 선택해서 도입하는게 좋죠 (경력 측면에서도, 관리도)
더군다나 성장하고 있는 회사에서라면 잘만 하면 사내에서 입지를 단단하게 가져갈 수 도 있구요
장기적으로 IT팀을 조직하고 CIO/CISO까지 도전해 보시면 어떨까요?
네 뭔가 구축해 나아간다는 것도 큰 메리트인것 같더라구요..
열공해서 잘 구축해봐야겠네요 ㅎㅎ
제가 들어도 현재가 만족 스럽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업무가 혼자 다 할 수 있는 업무가 아니기 때문에 보안, 네트워크, 시스템, 기획 등 필요한 사람들을 천천히 확장하면서 조직을 꾸릴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시면 롱런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이직으로 고민이 좀 있는데 공감이 가고 제 일 같네요. 공유 감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번에는 정말 신중하게 이직을 해서 그런지 더 고민이 깊었습니다.
문제는 회사가 괜찮아서 더 고민했는데..이런 걱정, 고민 접고 열일 해야겠습니다.
제가 봤을땐 괜찮은것 같습니다.
기초부터 다시 구축해야하는 번거로움과 힘듬이 있으시겠지만.. 잘만 구축해놓으신다면 정말 다른곳보다 훨씬 좋을것 같습니다.
팀 인원도 조금씩 꾸려간다면 더욱더 발전하실것 같습니다.
오늘 눈팅하다 집에와서야 답글 다네요..
열심히 해서 자리 잡아야겟다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