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주의]정말 시스템 관리자는 "을"이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중기업?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5년차 대리급 시스템 관리자입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여러가지 고민이 들어 여기에 글을 남겨보네요. 저보다 경력이 많으신 분들, 아니셔도 좋으니 동종 직종에 계신 분들의 많은 답글 부탁 드립니다.

  1. 시스템 관리자는 Admin인가, 지원부서인가?
    제가 여태까지 느낀, 시스템 관리자란, 자사 내의 인프라 환경 구성을 개선하고, 유지보수하고 동시에 개발 및 사업의 니즈에 필요한 인프라 환경을 구성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아무리 그래도 관리자는 강한 강제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개발에서 필요하다고 사업에서 필요하다고 기존의 정책을 변경하거나 예외 사항이 생기는 부분들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 외부회사와 조인 프로젝트를 하는데 일정이 급하니 로그인 포트를 Any로 좀 열어주세요. 기안 탈 시간이 없어요.) 불편한 정책을 개선하는게 아닌, 정책에 예외 사항이 생기면 그건 이미 정책이 아니라 생각해요.

    하지만, 지원부서라는 입장에서 팀실장의 마인드는, 가능한 다 해줘야한다. 개발자가 불편하다면 우리가 연구해서 최대한 그쪽 부서에 맞춰줘야한다고 생각하더라구요. 예를 들어, 서버가 필요해서 지급을 필요로 합니다. 요즘 대세인 아마존을 쓰지요.

    좀 과한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제 생각은 사전에 이미 서버 구성도, 서버스펙, 근거자료 초기 산정 비용, 아마존 Region의 위치 이런 것들이 전부 문서화 되서 기안화 하고, 소속 기안->팀장->실장->본부장->시스템팀장->실장-.재무 각각의 결재라인의 모든 사람이 각기 검수하고 승인이 떨어진 후 이미 모든 스펙 작업내용, 일정등이 정해진 상태로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을 해요.
    당연히 요청자는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그에 따른 일정을 감안하고 요청을 하고, 아니라면 못해주는거죠. 최대한 안정적이고 장애가 없도록. 그리고 결제권자의 승인이 떨어진 작업이기 때문에, 변경이 되거나 할 수 없구요.

하지만, 위에서는 항상 우리는 지원부서니까. 서비스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점점 Admin이 아니라 OP나 생산직인 느낌이 드네요.(직업 자체를 비하하는 건 아닙니다.)

기술적인 부분과 사업이 협업을 한다기 보다는, 개발부서와 사업부서에 휘둘리는 정치적인 것들…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일들… 질려가기 시작하네요.

정말 시스템 관리자는, “을”일 수 밖에 없을까요? 관리자로서 관리부서로서 제재와 통제를 가하는 “갑” IT조직 환경은 없는건가요?

  1. 퇴직…
    IT 업종은 수명이 짧은것 같네요. 엔지니어를 50 넘어서까지 한다는게 어려울 것 같은데,
    지금부터 노년에 대한 준비를 해야 어떻게든 먹고 살 것 같은데, 보통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계시나요?

우울한 얘기들 늘어놓아서 죄송해요.

그래도 혹시나.. 하고 글 올려봅니다.


ㅠㅠ

비IT 기업에서 전산직은 그냥 컴수리맨이죠 시스템 운영한다한들 위에서는 아무 것도 모르고 신경도 안쓰고 ㅋ 오래하실거면 그냥 개발트리타세요 ㅋㅋ

너무 “을”대우 받으면 안되지만 “갑”행사 하는것도 위험하죠…어쨋거나 직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이니까요(솔직히 저희가 돈벌어오지는 않으니까요) 근데 서비스를 제공 받는 직원들의 마인드도 참…아쉬울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문득외국회사나 한국에있는 외국계는 IT부서 입지가 어떤지 궁금하네요

회사에 따라 다릅니다.. 회사의 주 수익원이 무엇인가에 따라 본인 위치가 결정되죠.

업계의 차이가 분명히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B2C 업체 즉 IT로 수익을 발생시키고, 해당 부서의 임원의 파워가 있다면 대우를 받죠

제가 방문했던 제조사 2곳을 예를 들어보자면

현대기아 1차 3곳

한곳은 임원이 회장 아들인데, 젊기도 하지만, 생각이 많이 열려 있어서 IT부서를 기획부서로 올리고 지원을 빵빵하게 해주더군요 ( IT부서 – ERP 자체 개발이고, 개발팀 8명 정도, 인프라 2명 정도입니다. )

한곳은 전형적인 제조사
결제권한이 전무에게 모두 있고, 전산팀 팀장(부장)은 큰 힘이 없는 곳
이곳 같은 경우 항상 을이죠

한곳 역시 전형적인 제조사
90대의 나이를 자랑하시는 사장님이 매일 결제보고를 아침마다 받고 재떨이가 날아다니고 불호령 하는 곳
전산실 직원이 2명인가 3명인가 있는데 담당자분이 50대후반 ( 60대일수도 있습니다. ) 이었는데
처음방문하면서 이야기 드리고, 두번째 방문하니까 짤렸다고 하더군요…무슨 일인지는 말 안해줌..ㅡ,.ㅡ

회사의 분위기라는 것이 있더라구요

엔지니어로서의 나이라…전 60대까지는 가능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 75년생 42살이죠…

회사 막내. 업계에서도 나이가 아래쪽 입니다.

아마도 10년안에는 막내 못면할것 같습니다. -ㅁ-

갑의 입장으로 일하는 전산직원들도 아마도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
갑을 관계가 아니라 서로 동등한 입장에서일할수 있는 분위기로 만들어 가야 겠지요.
세월이 감에 따라 직위도 올라가고, 급여도 높아 지고, 순발력도 떨어지고, 새로운 것을 받아 들이는데도 늦어지게 되기 때문에 직장에서 밀려나게될 가능성이 점점더 높아 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래도록 살아 남을 수 있는 방법은 끊임없이 자기 개발을 하면서 급여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급변하는 분야에 몸을 담고 있는 숙명이랄까…
직장에서 짤리더라도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지요~

그리고 퇴직이라…한 50근처까지는 지금 회사에서 버틸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 후는 그때가서 또 길이 생기지 않을까요? 제가 좀 낙관적이라….어쨋거나 지금 Skill 로 계속 먹고 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은 있네요 컴터 만지는것 말고는 아무 재주도 없는지라…..

저역시 제제/통제 vs 지원 사이에서 항상 갈등하는 IT관리자입니다. 저흰 개발팀은 별도로 없는데 대신 영업직 과 관리부 사이에서 전산팀이 낑겨 맨날 등살이 터지는 형국이네요

  • Pasteleo
    어디든, 전산부서 파워가 아주 센 곳이 있다면 얼마 안되는 연봉이지만 깎고라도 가고 싶네요.

전산직 수명은 그래도 나쁘지 않다고 보는데요 (물론 회사 규모가 좀 되고 성장 중이라는 가정하에) 나름 전문성이 있는 분야고 시스템이 복잡해 질 수록 담당자에 대한 의존도도 높아지니까요 오히려 영업이나 개발 등 다른 분야는 언제든 누구든 대체가 가능하니까요

  • Pasteleo
    제 주위에는 50 넘기신 분들이 없으시다보니…. 안정적으로 50대까지 버틸만한 회사가 있을까요..

저는 사원이라서 그런지 직원들로부터 서비스 마인드를 정말 많이 강요 당해요 ㅠ 이제 1년 일했는데 이리 힘든걸 보면 시스템관리자 오래하신 분들 정말 대단하시다고 느껴질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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