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정도 매출의 제조업에서 전산을 맡고 있습니다.
ERP 교체건으로 이런 저런 미팅과 검토를 진행 중인데 한정된 예산으로 내부 조건에 맞추려다보니 만만치가 않네요
예산이 적어 업무프로세스를 일부 변경하더라도 커스터마이징을 최소화하면서 적용할 제품을 찾기가 이렇게 어려운 작업인줄 미쳐 몰랐습니다.
ERP 쪽은 평소 관심에 두지않아 제품별 평판을 평가하기도 어려움이 있는 상황입니다.
두리뭉실한 질문이지만 ERP 검토에 팁이 될만한 조언을 좀 부탁드렸으면 합니다.
좋은 말씀에 미리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5개의 답변이 있습니다.
ERP 검토하실때 팁을 달라고 하셔서 저희가 기존에 했던 부분에 대해서 몇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윗분들이 하신 말씀들이 다 좋은 말씀입니다만 실제 패키지가 어떤 것이냐가 절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발된 프로그램의 상태가 후지면 아무리 좋은 컨설턴트가 와도 소용없습니다.
좋은 패키지를 고르고 그 다음이 대표이사(경영진)의 의지가 확고해야 하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좋은 컨설턴트를 만나야 합니다. 특히 업체쪽이나 자사의 PM은 정말 이거 못하면 짤린다는 생각으로 해야 합니다.
PM을 하면서 경영진과 한번도 독대못하고 프로젝트 끝내는 사람도 봤는데 정말 안습입니다.
업무 프로세스하나도 못바꾸는 그런 PM들...왜 그자리에 있나 싶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프로젝트의 성공과 구축일을 당기는 방법은 사전 업무 분석(ASIS)이
잘 되어야 합니다. 무엇을 개선할지를 잘 알아야 하고 그 개선 포인트는 당연히 현업의 손에서
나와야 합니다.
또 매주 진척사항에 대한 보고가 필요합니다. 보고 또한 전산 담당자들이 아닌 실제 TFT 팀원들이
자기가 맡은 파트의 진척도를 파악하고 보고하게 해야 하고요.
전산담당자들은 한발 물러서서 필요한 부분만 지원하시고 모니터링하면서 부족한 부분이 뭔지
알려주는 정도만 하시면 됩니다.
나중에 메뉴얼도 업체가 만들어 줄 수도 있지만 TFT나 현업에서 작업 메뉴얼(사용자/시스템 메뉴얼 아님)을
만들면 정말 업무 지침서처럼도 운영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샘플 자료는 추후 요청하시면 드리겠습니다. 메뉴얼이나 절처서같은 것은 각 담당자들간에
업무 이관하면서도 꼭 전달하더라구요. 자기도 전산을 써야하니까 말이죠~
제조 & 사출 쪽이면 아는 곳이 있습니다만..
연락주세요.
제조쪽이시라면 엑센츄어 erp 추천하고 싶네요, 컨설팅단계에서 믿음이 팍팍 가더군요. 근데 저희는 예산범위내에서 벗어나 다른 ERP를 쓰고 있습니다.ㅜㅜ
ERP는 제품도 중요하지만 좋은 컨설턴트를 만나시는것 /플젝멤버들이 잘꾸려지는것/ 내부 임직원들의 전폭적인 협조가 중요한것 같아요, 작년에 ERP 문제로 원형탈모까지 생겼던 사람으로서 정말 잘되시길 기원합니다. ^^
업종마다 그에맞는 ERP가 있을겁니다. 아니면 동종업체에서 어떤 ERP를 사용하는지도 한번 파악해보심이 어떨런지요?..
저희는 ERP를 여러번 바꿔봤고.. 저도 여러ERP 프로젝트를 참여해봤지만.. 딱히 좋은제품은 잘 모르겠습니다. 업체마다 환경이 틀리기때문에... (동일한 업종에 동일한 ERP가 도입되었지만 한업체는 잘 사용하고 한 업체는 거의 사용못하는 경우를 너무나도 많이 봐와서.. 어떤 ERP가 좋다라고는 못하겠습니다..)
우선 항상 나오는 얘기겠지만.. 임원분들이.. 얼마만큼 관심이 있는지.. 그리고 현업에서 진정 ERP교체를 원하는지도 파악해야할겁니다. (그냥 경영진 혹은 전산쪽에서 원한다고 해서.. 성공하는부분은 거의 보지를 못해서요..)
그리고 벤치마킹도 많이 다녀보셔야합니다..
항상 하는 얘기지만.. ERP는 정말 이가갈리고 알배기고 피가나는.....해도 욕먹는 프로젝트인것 같습니다. 잘구축되어서 원가까지 잘나온다면.. 좋겠지만.. 그까지 가는길이 좀 험난하네요.. (저희는 정말 잘 구축했는데.. 저희 사장님이 기능하나 마음에 안든다고 해서.. 원가까지 잘 못나오는 구조로 되어버려... 울 사장님이 문제지요.ㅠ.ㅠ)
고민이 많으시겠지만.. 정말 잘 검토해보시고.. BM많이 다니시고.. 테스트도 여러번 해보시고.. 경영진들을 잘 끌어들이시기 바랍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