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전산 업무로 진로를 잡고 있는 대학 4학년 학생입니다.
여기에 현업 선배님들이 많으신것 같아 용기내서 궁금했던 점을 여쭤보고자 합니다.
보통 채용공고를 보면
-전산(IT 운영 관리)
-IT 기획
-보안
등 크게 3가지 정도로 나누어 지는것 같은데
각각의 분야가 실무에서는 어떤 업무로 이어지는 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개발 능력을 요구하는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는데
전산직에서의 개발능력은 어느정도 수준을 요구하는지도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7개의 답변이 있습니다.
작성자입니다 여러 선배님들덕에 궁금증이 많이 풀렸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1. 전산,IT운영관리를 중소/중견기업 수준에서는 컴퓨터와 연결가능한 모든 업무라고 이야기합니다. 넓게는 행사업무(사진,동영상 촬영,편집,상영)에서 통신(인터넷,네트워크,전화,스마트폰), 방송장비관리까지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사장이 원하는 전산이 어떤 의미인지 알아야겠죠. 이건 IT기획으로 설명을 넘깁니다.
통상 운영관리는 H/W관리(PC,서버,네트워크,통신), S/W관리(라이센스,문제관리) 등인데
H/W는 한국정보화진흥원(구 한국전산원)에서 2005년 발간한 정보시스템운영관리지침이 있습니다.
중소기업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지만 기본개념은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그 이상을 생각하신다면 ITIL/ITSM을 보시는 것도 방법이겠지요.
S/W는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의 "기업을 위한 소프트웨어 자산관리(SAM) 가이드라인"를 참조하세요.
2. IT기획은 전산을 이용하여 효율적인 환경을 만들어주는 모든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ERP,그룹웨어,PDM도입,2D->3D설계 전환, 보안솔루션 검토, 모바일환경, 서버구축 등에서부터 규정,지침,절차서 제정이나 이외의 전산환경 변화와 관련된 모든 업무검토를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3.보안은 보안솔루션 운용은 필수지만 영업비밀보호와 서약서, 출입통제(SECOM이나 CCTV 등)의 업무도 합니다. 사소하게는 지문등록부터 보안구역 표지 붙이는 것까지 합니다.
입/퇴사자 관리, 교육훈련, 서버보안,네트워크보안 등의 업무는 기본이죠.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중소 IT서비스 기업을 위한 정보보호안내서"를 참고하세요.
2010년 판이랑 2012년판이 있는데 둘다 보세요. 중복되기는 하지만 개념잡는데 도움이 되실겁니다.
4. 개발능력은 필수는 아닙니다만 DB 정도는 좀 보시는 게 좋습니다. 외주를 줄 수 있는 상황이면 외주가 사기치는지, 잘 하는지 판단할 수 있는 기본지식 수준이면 됩니다. 전산업무를 하면서 혼자서 모든 걸 할 수 없습니다.
guest | 약 9년 전
생각 보다 업무의 범위가 굉장히 넓네요 감사합니다^^
대기업은 업무분장이 정확하지만 중소기업은 뭘하게될지 어떤능력이 필요할지 케바케죠ㅎ 가봐야알게되요
1. 전산직은 전산에 관한 모든걸 총괄적으로 운영합니다.
- 서버(NT계열, 리눅스, 유닉스 등)
- 네트워크
- PC수리 (ㅋㅋ.. 신입때는 이 업무가 가장 많겠죠)
2. IT기획이 어떤것이라고 딱 잡아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단,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회사나 사용자 또는 정부의 needs가 무엇인지 issue가 무엇인지 파악해서 솔루션을 도입하거나 개발을 하면 됩니다..
회사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산직종이 서버관리나 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하시면 큰 오산입니다.
요즘은 모든것이 다 전산화 되어있기 때문에 개발,생산,영업,관리,총무,회계 등등 실무자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떻게 돌아가는지 프로세스를 알아야 합니다.. 일부는 실무 경험을 해보는것도 좋구요.
3. 보안
어떤회사는 DRM,DLP,암호화,접근제어 등등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짜리 솔루션을 도입해서 운영하기도 하고 어떤 회사는 그 흔한 방화벽하나 없는 회사도 있습니다.
대부분 보안솔루션은 거래처에서 알아서 다 해줍니다 ㅋㅋ. 사용법이나 익혀두면 될거구요
이부분에서 가장 어려운건 도입하는게 가장 어려운거죠.. 다 돈이니 -_-..
그리고 도입 후... 후폭풍.. 엄청납니다.. 직원들이 죽일것 처럼 달려들어요 ㅋㅋㅋㅋ
4.개발능력
아예 코딩은 모두 외주주는 회사도 있고 ERP나 그룹웨어를 자체개발 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자체개발하는 회사라면 개발언어에 대해서 빠삭하게 알아야 할거고요..
쿼리나 프로시져 작성하는것 쯤은 기본적으로 해야 나중에 편해집니다.
물론 처음부터 잘 할 수는 없겠죠.. DB접근권한도 안줄 수도 있구요..
외주 주는 회사라면 거래처를 얼마나 잘 구슬리면서 원하는걸 뽑아내느냐가 능력이겠지요 ㅋ
5. 이직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개발직이라면 모를까.. 개발직은 이직률이 높은편입니다.
전산관리 직종은 이직이 많은편은 아닙니다.. 물론 아주 적은것도 아니지만..
자주 옮기지도 않습니다.. 입사 후 2~3년차에서 이직이 좀 활발한것 같긴 한데 이직을 해도 대부분 비슷하거나 같은 업종으로 이직을 합니다. 같은 업종에서 좀 더 큰 회사로 이직을 할 수는 있겠지요..
guest | 약 9년 전
감사합니다 선배님(선배님이라고 해도 괜찮으시죠? ^^) 궁금증이 많이 풀렸습니다. 서버나 네트웍쪽 공부를 꾸준하게 하고 있는데 개발쪽은 소질이 없는것같아 걱정이...ㅜㅜ
입사후 경력을 쌓는다는 것이 어떤 것을 말씀하시는지요? 포트폴리오를 관리를 잘 하셔야 가능한 부분이고요. 그렇지 않다면 Jump는 요원합니다.
중소기업쪽은 말씀하신 업무들이 혼재된 경우가 많습니다. 더불어 개발능력까지 요구하면서 올라운드플레이어를 원하기도 하지요(개인적으로는 어불성설이라고 생각) 개발능력 쪽에 너무 부담갖지 마시고 우선 부딛혀 보시는게 좋을듯하네요
앗 그리고 혹시 중소기업 IT 관리자로 입사후에 경력을 쌓아 대기업이나 조금 큰회사로 이직하는 경우도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guest | 약 9년 전
업무능력에 따라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만 중소기업에서 경험하여 중견기업에 입사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대기업으로 가는 것이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벽이 높죠.
그리고 50인 이하 중소기업이라면 경력을 크게 인정받기는 어렵습니다.
깊이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중소기업에서는 넓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만 대기업에서는 특정 영역에 대한 깊이를 더 요구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guest | 9년 이하 전
제가 그런케이스 입니다. IT관리자는 아니고 현업에서 PC, 네트워크, 서버, 솔루션개발.. 닥치는 대로 배우고 근무했죠~ 컨설팅이 목표였기에.. IT전반적으로 많이 경험했습니다.
이 경험으로 대기업 IT기획팀으로 입사했고, 결과는 제가 너무 많이 아네요.. 제가 기획하는 시스템 구현 및 운영을 외주업체(SM)이 따라오지를 못합니다. (팀장도 모든 의견을 저한테 물어봅니다.)
이런 상황이니 일도 많지만 그만큼 결정권을 가지고 있고, 일하기도 쉽습니다.
제가 어드바이스한 내용을 잘 이해했으면 합니다. 처음부터 좋은 직장에 들어서 배워봐야 한계가 있습니다. 자신의 커리어와 몸값을 높이려면 남들보다 열심히하고, 남들이 하지 않는 일까지 해봐야
나중에 누구에게 의지하지 않고 남을 배려할줄 알며(경험) 그런 모습에서 자기 발전이 이뤄진다고 생각합니다.
야근과 밤샘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그만큼 결과를 보장해주는 직업이 IT직종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