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acle(오라클) CloudWorld Seoul 2019, 2세대 클라우드, 그리고 자율운영 DB

Oracle(오라클) CloudWorld Seoul 2019, 2세대 클라우드, 그리고 자율운영 DB
설 연휴 잘 보내셨나요? 5일의 연휴였는데 시간이 왜 이리 빨리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역시 남들 쉴 때 쉬는 것은 휴가가 아닌가 봅니다. 남들 일할때 쉬어야 진정한 휴가일 텐데 말이죠.

설 연휴 직전인 2019년 1월29일(화) 오전8시부터 오후5시까지 코엑스 옆의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Oracle CloudWorld Seoul 2019이 진행 되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선착순 200명까지 스타벅스 상품권을 준다고 해서 간만에 일찍 일어나 현장에 7시 40분 쯤 도착했는데요.
 

호텔 로비에 위 사진과 같은 무인등록시설과 도우미 분이 계시더군요.(위 사진은 오후에 다른 장소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사람이 별로 없어서 제가 좀 일찍 왔구나 생각했는데 네임택에 찍힌 번호를 보니 200662.... 네, 662번째로 등록한 모양입니다. 그래도 혹시 아나요? 랜덤으로 찍힌 숫자일지... 스타벅스 상품권에 대한 일말의 기대를 가지고 5층으로 올라 갔습니다만 메인 행사장인 5층으로 올라가보니 엄청난 인파가 입구부터 로비 전체를 가득 메웠더군요. 

4년 전인 2016년 행사때에도 사람은 엄청 많았는데 운영에 문제가 좀 있어 아쉬운 피드백이 많았었죠.(점심시간은 진짜....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이번 행사는 그때에 비해 외형적인 면에서는 확실히 나아졌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운영적인 면에서도 장소가 조금 좁다는 것 외에는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모바일 마이크로사이트에서 행사에 관련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점도 좋았습니다. 그럼 오전 오후 제가 들었던 주요 세션 위주로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환영사 (한국 오라클 김형래 사장)



9시에 한국 오라클 김형래 사장의 환영사가 시작되었습니다. 핵심 내용은 위 장표 하나로 충분할 것 같네요. 올해 오라클 클라우드는 IaaS의 Gen2 Architecture, PaaS의 Autonomous Database, SaaS의 Application Cloud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Gen2 즉 2세대 클라우드는 오후에 별도의 세션이 마련되었기에 해당 세션에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다루겠습니다.

Autonomous Database는 행사 중간 중간 동영상으로 소개가 되었는데 요약하면 '스스로 튜닝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인공지능 DB"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난 1월18일 '양성환'님의 DB교육에서도 Microsoft Azure SQL역시 스스로 튜닝하고 항상 최상의 성능을 발휘한다고 들었었는데 오라클 DB역시 클라우드와 AI + ML의 도움으로 한단계 더 진화한 모양새 입니다.

SaaS 역시 오라클이 제공하는 다양한 분야의 애플리케이션들이 클라우드 기반에서 운영되며 AI + ML지원에 음성인식 기술까지 저해져 간단한 음성 명령으로, 마치 내 비서에게 말 하듯이 지시하면 알아서 척척 원하는 데이터를 불러줍니다. 중간 동영상에서 오라클 회장 래리 엘리슨의 아마존 에코를 활용해 오라클 HCM, ERP를 시연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진짜 기술의 발전이 대단하구나 라는게 느껴지더군요.

아무튼, 오늘 행사는 위 3가지 꼭지로 진행이 될 것임을 알리며 환영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KEYNOTE 1 :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시대, 미래의 기회는 어디에 있는가? (정재승 KAIST 교수, 문술미래전략대학원장)




첫 번째 키노트 세션은 대중들에게 많이 친숙한 카이스트 뇌과확자이신 정재승 교수님의 세션이었습니다. 클라우드 공급자가 아닌 사용자 입장에서 좀 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미래의 클라우드는 이런 모습이었으면 좋겠다는 내용을 풀어서 말씀하셨는데요. 결국 클라우드는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가장 중요한 기술임이 분명해 보입니다. 위 사진과 같이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이 핵심인데 이를 위해 다양한 수많은 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고 이런 기기들을 활용해 인간의 삶을 보다 편리하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이 수 많은 기기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이고, 이것을 받아주고 처리하기 위해 클라우드가 필요한 것으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2007년 아이폰의 탄생으로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이 우리의 삶을 지배해 왔습니다. 그러면 다음 플랫폼은 무엇일까요? 정재승 교수님은 Life-immersive technology라고 하셨는데요. 쉽게 이야기 하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위 이미지 처럼 풋볼 경기를 VR기기를 통해 좀 더 현장에 있는 것 처럼 몰입해서 봄과 동시에 각 선수들의 현재 정보를 사용자의 움직임에 맞게 띄워 줌으로써 한층 경기에 더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죠. 몇해 전부터 마케팅 분야에서 핫한 것이 '경험마케팅'인데요. '잊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기술'이 중심이 되어 산업을 이끌어 가지 않을까 합니다. VR, AR같은 기술들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AR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Microsoft의 Holo Lens가 가장 앞서나가는 것 같은데 아직 갈길이 멀긴 합니다.

최근 종영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AR의 미래를 제대로 보여줬죠.(드라마 완성도는 논하지 않겠습니다. 후반에 실망을 너무 많이해서... 안타까울 뿐이에요.) 작년에 개봉했던 영화 '레디플레이어원'(못 보신분 꼭 보세요. 완전 대박!) 정도의 기술이 구현되면 정말 교수님이 말씀하시는 Life-immersive Technology도 정말 실감이 날 것 같습니다.



위와 같은 AR, VR로 대표되는 Life-immersive technology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역시 진화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사용해 왔던 aws로 대표되는 클라우드는 1.0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2.0은 어떤 모습을 갖춰야 할까요? 정재승 교수님은 위와 같이 5가지를 특징으로 꼽았습니다.

먼저 Flexible(유연성) 입니다. 1.0에서는 서비스 제공기업이 정해놓은 엄격한 규칙하에 즉, 그 들이 만들어 놓은 대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밖게 없었다면 2.0에서는 사용자가 마음대로 인스턴스 사이즈를 조절하고 네트워크 역시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어야 합니다. 현재 수준에서 이 부분은 많이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 Fast(신속성) 입니다. 2.0은 80기가의 네트워크 속도와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CPU Core와 RAM을 보증해 줘야 하고 과도하게 프로비져닝 되어 요금이 과하게 청구되거나 쓰로틀링이 걸려 성능이 제한되는 일이 없어야 겠습니다.

세 번째 Easy to Use(사용성) 입니다. 예전에 비해 많이 쉬워 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클라우드 서비스를 저 같은 초보자가 다루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기본적인 인프라 지식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거든요. 지금도 물론 Drag & Drop으로 Deploy할 수 있는 기능들이 많이 있지만 미래에는 더 쉽게 이 작업들을 할 수 있도록 맞춤 템플릿이나 실시간 가이드도 제공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Full API도 충족되어 클라우드 서비스의 모든 기능을 나만의 애플리케이션에 붙여서 활용할 수 있는 쪽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네 번째 Fully Scalable(가용성) 입니다. 리부팅 없이 실시간 확장이 가능해야 하고 수직, 수평적으로 자유롭게 확장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건 요즘 클라우드는 대부분 충족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Simple Pricing(단순한 가격체계) 입니다. 지금은 컴퓨팅,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 분야 별로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들의 요금제가 매우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죠. 사용자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요금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요금 컨설팅도 별도로 하고 심지어 솔루션을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미래에는 요금체계가 보다 단순화되어 사용자 입장에서 요금을 좀 더 쉽게 예측할 수 있도록 발전하면 좋겠습니다.

데이터가 충분히 쌓이면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현재 예상되는 요금은 이만큼인데(1.0) 이정도 자원을 사용하는 다른 기업들의 사례를 분석해 볼 때 당신이 앞으로 2주간 사용할 경우 요금이 이만큼 나올거다(2.0)' 처럼 발전할 수 있을까요? 



이번 세션의 마지막 내용입니다. 정재승 교수님은 현재 국가에서 지정한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총괄계획가로 활동하고 계신데요. 공공부문에서 클라우드를 사용함에 있어 미래에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문제들에 대해 열거 해 주셨습니다. 

Data security, 데이터 보안이야 많은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우려하고 있는 부분인데요. 기관과 기업들이 클라우드 사용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보안이니 만큼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가 보안을 위해 이만큼 투자하고 이렇게 보관하고 잘 관리하고 있으며 저장된 데이터는 이렇게 처리되고 있다는 것을 투명하게 보여주어 사용자들의 우려를 불식시켜야 할 것입니다.

Transparency, 투명성 보장은 블록체인과의 결합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교수님은 예상하셨는데요. 오라클과 IBM은 별도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제공하여 사용자의 블록체인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작년초 가상화폐 붐이 일었을 때 JTBC 토론에도 출연하실 만큼 정재승 교수님의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애정은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블록체인을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나 보편화 되려면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네요.

Public data, 공공데이터를 Open API로 제공하여 이를 가져다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여 서비스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의 경우 보유한 데이터를 외부에 저장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법이 많이 개정되어서 일부에 한해 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기업보다 훨씬 더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한 공공기관들이니 만큼 직접 데이터 처리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에는 많은 인적, 물적 자원이 필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클라우드가 가장 좋은 방안인 것은 분명하지만 법과 각종 규제를 어떻게 조율하여 완화 해 나갈 것이냐가 관건이겠네요.

Dependency on service providers, 어느 회사의 서비스를 사용할 것이며 어떤 기준으로 정할 것인가 역시 중요한 문제 입니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어떻게 보면 뒤통수 맞기 딱 좋은 점 중 하나가 바로 데이터를 올릴 땐 거의 무료에 가까운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주지만 실제 데이터 활용을 위해 내려받을 때에는 조건에 따라 엄청난 비용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또한 다양한 서비스 기업들이 있기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는 어떤 기준을 가지고 평가를 해야 할 지도 난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이 내세우는 장점을 하나 하나 자세히 분석하기 어려운 만큼 보다 객관적인 평가지표가 있으면 선택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물론 Gartner Magic Quadrant라는 훌륭한 보고서가 있긴 하지만 국내 사정에 맞는 평가지표를 NIPA같은 기관에서 만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Consumption basis services charges, 클라우드는 사용한 만큼 사용료를 내는 구조 입니다. 당연하겠죠. 빌려쓰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무한정 빌려쓸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비용도 선형적으로 증가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물론 지금도 많은 서비스 기업들이 많이 사용할 경우 높은 할인을 제공하고 있긴 하지만 향후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들이 발전할 수록 클라우드 사용량은 점점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뭐,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도 자선사업가가 아니기 때문에 사용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맞지만 거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필수 기술로 자리잡은 클라우드이니 만큼 보다 합리적이고 저렴한 비용 체계를 확립하여 사용자의 사용료 부담을 경감시켜줄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곧 클라우드 서비스 보편화를 가져오지 않을까요?

여기까지 정재승 교수님의 첫 번째 키노트 세션을 정리 해 봤습니다. 다음은 오라클 본사 임원의 세션입니다.


KEYNOTE 2 : The Future is Autonomous (Andrew Sutherland 수석 부사장, Oracle Systems & Technology)

두 번째 키노트세션 연사로 나선 Andrew Sutherland 수석 부사장은 Autonomous, 즉 AI를 화두로 던졌습니다. 오라클이 제공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이 클라우드 위에서 동작하고, 이 덕분에 AI를 활용하여 보다 똑똑한 애플리케이션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인데요. 주요 장표를 함께 살펴보실까요?



기업에서 사용하는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앞에 Intelligent가 붙었습니다. 과거에도 많은 기업들이 Intelligent,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을 강조했지만 그렇게 똑똑하지 못했죠. 그 애플리케이션을 다루는 사람의 능력에 따라 결과치는 천차만별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앞으로는 오라클이 제공하는 모든 분야에 완벽하게 통합되고 모든 채널에 대응할 수 있으며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통찰을 제공하는, AI를 기반으로 진정한, 스스로 결과를 만들어내는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이 우리 앞에 다가 왔습니다.



ERP Cloud는 기업이 제공하는 상품을 시장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할인을 제공하여 매출 증대를 꾀합니다. SCM Cloud는 스스로 최적의 배송 옵션을 찾아내어 사용자에게 제안해 주고요. HCM Cloud는 특정 프로젝트에 적합한 인재를 알아서 찾아 줍니다. CX CLoud는 개인화 마케팅이 가능한 콘텐츠 생성을 도와줍니다.

* 개인화 마케팅 : 개인별 맞춤 마케팅을 뜻하는 용어로, 똑같은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고 구매했던 고객이라도 과거의 사이트 행동 패턴, 구매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향후 관심가질 만한 상품을 적절하게 제안 해 주는 마케팅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 즉, 고객이 100명이면 100개의 개별 맞춤 마케팅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으로 커머스 분야에서 가장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음. 보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조



그리고, 지금의 오라클을 있게 한 Database도 자율운영 DB로 진화합니다. 이전 제품 대비 비용을 최대 80%까지 감소시키고 DB운영에 필요한 자원을 70%까지 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거기에 스스로 법위반 등으로 초래되는 비용, 기업 평판 및 실적 저하에 빠지지 않도록 위험을 회피할 수 있어 임직원들은 시간을 보다 가치있는 일에 투여 하고 생산성을 증대 시킴으로써 혁신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오라클 클라우드는 위와 같이 다섯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App Dev부터 Security까지는 aws나 azure와 비교해서 크게 특출나 보이지는 않지만 마지막 Autonomous DB는 확실히 경쟁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여전히 글로벌 점유율 40%가 넘는 No.1 DB이기도 하고 그 강력하지만 반드시 전문 엔지니어가 필요한, 다루기 까다로운 DB가 스스로 돌아가고 보안도 강화하고 유지보수하고 튜닝도 한다니.... 실제 얼마나 경쟁력 있을지는 좀 더 두고봐야겠지만 저거 하나 때문에라도 기존에 오라클 DB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클라우드를 고려하려면 오라클 클라우드를 배제할 수 있을까 싶네요.(RAC를 클라우드에서 지원하는 곳은 오라클 클라우드 밖에 없다는군요. 오라클 11g나 Exadata를 이용하는 고객은 DB를 클라우드로 옮긴다면 오라클을 이용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KEYNOTE 3 : Be Future Ready with Digital Transformation (한국오라클 클라우드 어플리케이션 부문 이영수 대표)


세 번째 키노트 세션은 '4차 산업혁명'만큼이나 많이 회자되는 'Digital Transformation'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많은 IT벤더에서 작년에 다양한 행사를 통해 전달했던 주 키워드가 'Digital Transformation'이었기에 어떤 개념인지는 많이 익숙하실 것 같습니다. 그럼 이번 세션의 주요 내용 위주로 정리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비슷한 내용을 많이 보셨을 것이기 때문에 위 장표에 대한 설명은 굳이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결론은 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바꾸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놓여져 있다라고 할 수 있겠네요.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적절히 대응하고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 이제는 'Digital Transformation'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 'Digital Transformation'을 위해 현재 기업 시스템이 Digital IT인지 검증해 볼 수 있는 질문들 입니다. 위 10가지 질문에 모두 자세히 답할 수 있는 곳은 제 생각에 위 이미지에서 언급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벤더사 외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전직장도 IT기업이었는데 5가지 정도는 긍정적인 답변을 달 수 있을 것 같네요. IT기업이 이정도라면 다른 업종은 더 저조하지 않을까요? 물론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일 수 있겠지만 제 경험에 비추어 보면 솔루션 벤더사 외에는 위 10가지 질문에 해당되는 Digital IT를 도입한 기업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10번 질문은... 과연 해당되는 곳이 있긴 할까 싶기도 하네요.)



Digital IT를 위해 필요한 것을 오라클은 SaaS라고 이야기 합니다. 2018년에는 SaaS 활용 비율이 51%이지만 2022년 이후에는 86%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조사결과 입니다. 앞으로 점점 더 클라우드의 세상이 될 것임은 자명한 일이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데에 크게 이상하지는 않습니다. 실제 저도 업무에 활용하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SaaS로 이용하고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기업들은 왜 SaaS를 이용할까요? 위 장표처럼 10가지 이유가 있지만 저는 4번이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SaaS 애플리케이션들의 도움으로 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이전과 비교해서 엄청나게 많이 늘었습니다. 과거에는 뭔가 콘텐츠를 만들어 내려면 여러 사람 및 조직의 도움을 얻어야 했지만 지금은 다양한 SaaS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서 제가 혼자 할 수 있거든요. 물론 협업이 필요한 경우도 많이 있지만 이전 대비 대폭 줄었죠. 업무 효율성은 정말 많이 좋아졌습니다.(덕분에 일도 더 많이 하는 것 같네요. 아마 SaaS 이용하고 계신 분들은 많이 공감하실 겁니다.)




미래는 초연결사회라고 불려지고 있습니다. IoT와 클라우드 기술로 촉발된 변화라고 할 수 있겠죠. 이런 사회에서 기업들은 새로운 비지니스 기회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플랫폼을 갖춰야 합니다. 하지만 직접 구축하는 데에는 시간과 자원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많은 다양한 기업들이 만들어 둔 SaaS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서 변화에 적응해 나갈 수 있습니다.

오라클은 금융, 제조 및 물류, 고객경험, 인사, 그리고 기업 성과관리 까지 기업운영 전 분야에 걸쳐 활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SaaS로 준비 해 주었습니다. 이 모든 애플리케이션은 오라클 클라우드 위에서 글로벌 단위로 운영되며 뛰어난 보안 뿐만 아니라 ML로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AI로 더 쉽게 일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SaaS의 도움으로 Digital IT가 실현되면 기업은 (좀 뻔한 이야기 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중요한)혁신을 가속화 시키고 업무에 들이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생산성을 극대화 하고 효율화 시킴과 동시에 비용을 감소 시키고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SaaS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모법답안과도 같은 내용입니다. 솔직히 위 내용이 충족되지 않으면 SaaS를 이용할 이유는 없겠죠.

그런데 말입니다. 이렇게 당연해 보이는 혜택을 제공하지 못하는 서비스도 상당히 많습니다. 관건은 서비스 '완성도'이니까요. 적어도 오라클은 수십년동안 기업IT시장에서 검증되어 온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SaaS로 구현해 놓은 것이기 때문에 '완성도'측면에서 걱정할 일은 없겠습니다.(솔직히 가격이 걱정되긴 합니다.)

이것으로 오전 키노트 세션은 마무리가 되었고, 이어서 패널토의가 진행 되었습니다.


KEYNOTE 4 : 2세대 클라우드의 흐름 속에 진정한 비즈니스 혁신을 리딩하는 고객과의 대담 (진행: TalkIT 고우성 대표 / 고객사: 현대상선, SK하이닉스, 삼성서울병원, 큰사람)




이번 시간은 TalkIT로 유명한 고우성 PD의 진행으로 오라클 클라우드 고객사 4개의 담당자 분들을 모신 패널토의로 진행 되었습니다. 과거 TalkIT에 광고주로 참여했던 경험도 있고 평소 많이 챙겨보는 방송이어서 오전 세션 중 가장 관심을 끌었던 시간이기도 했었네요. 패널로 참여하신 분들의 이야기도 궁금했고요. 패널로 참여한 회사들이 오라클 클라우드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간단히 정리하고 넘어가겠습니다.

- 현대상선 : 2017년부터 기존 현대상선이 보유한 대량의 DB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환하기 위해서 오라클과 검토 해 오다가 현재 전체 인프라를 오라클 클라우드로 옮기기 위해 협력하고 있음, 오라클이 데이터 전문가 집단이라 퍼포먼스 측면에서 의심의 여지가 없어 오라클을 선택하게 됨

- SK하이닉스 :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Exadata를 대량으로(100여대) 사용 중, 이 때 발생하는 방대한 로그데이터를 오라클 클라우드에 축적하여 ML을 통해 분석하고 있으며 Exadata를 좀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오라클 클라우드에서 가이드를 제공해 주어 운영 측면에서 많은 도움을 얻고 있음

- 삼성서울병원 : 암 예측을 위한 유전자분석(시퀀싱) 데이터를 내부적으로 공유하고 있는데 용량이 매우 큼(현재까지 2PB 정도 쌓임), 이 데이터를 다른 병원들과 공유 할 필요가 있었고, 2018년에 스핀오프한 회사에서도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서 오라클 클라우드에 대한 POC를 2018년 2월에 진행한 뒤 사용 중. 

- 큰사람 : 20여년간 PC통신 관련 사업을 진행 해 오면서 오라클DB를 사용해 왔으며 현재 25만 알뜰폰 고객 응대를 좀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오라클 클라우드를 활용해 데이터 분석 및 AI챗봇 활용, 추후 알뜰폰 고객 대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마일리지 서비스를 오라클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하여 구현할 계획을 가지고 있음

1시간 정도 진행 된 패널토의 였는데 기대보다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평소 하시는 방송과는 달리 수많은 청중 앞에서 진행 된 패널토의여서 그런지 고우성 PD님도 평소보다 긴장된 모습이 보였고 각기 다른 패널 분들을 모셨기에 각각 적당한 시간을 배분할 수 밖에 없어서 좀 더 깊이있는 내용을 이끌어 내기가 어려워 보였습니다. 시간이 다소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네요. 질문이 100여개가 쏟아졌지만 토의에서 언급 된 질문은 패널 당 1개 정도였으니까요. 다음번에는 패널 1분 혹은 2분 정도로 줄여서 진행하면 더 깊은 이야기, 청중들이 더 알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으로 오전 순서가 모두 종료 되고 점심식사 및 부스 관람을 했습니다. 오후에는 5개 트랙으로 나누어 진행이 되었는데 전 관심있었던 2세대 클라우드와 자율주행 DB에 대한 세션을 주로 들었네요. 이 두 가지 내용을 추가로 정리 해 보겠습니다.


트랙 2. 2세대 클라우드 / 엔터프라이즈를 위한 오라클 2세대 클라우드 소개




오라클 클라우드는 2018년 5월이 되어서야 Gartner Magic Quadrant 보고서에 니치 플레이어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 전까진 IaaS 시장에서 속칭 별볼일 없는 존재였다고도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이제는 중국의 Alibaba Cloud, IBM과 더불어 Gartner Magic Quadrant에 등재된 클라우드 기업으로 성장 했습니다. 하지만 상위 3개 서비스인 aws, azure, GCP와의 격차는 생각보다 훨씬 크네요. 하지만 이 그래프는 작년까지의 결과치 입니다. 올해부터는 달라질 것이라는게 오라클의 주장이고 그 중심에 바로 2세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쳐(OCI)가 있습니다.



오라클이 주장하는 2세대 클라우드는 위와 같습니다. 1세대 클라우드와는 달리 사용자에게는 베어메탈 구조의 독립적인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를 통해 보다 고성능을 요구하는 기업의 요구사항에 대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오라클이 직접 관리해야 하는 클라우드 컨트롤 분야는 CPU를 Intel이 아닌 AMD를 활용하여 사용자 환경과 떨어뜨려 놨습니다. 이 덕분에 오라클은 클라우드에 저장된 사용자의 데이터를 볼 수 없고 사용자는 오라클의 클라우드 구조를 건드릴 수 없게 되어 한층 강화된 보안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자율운영 DB와 오전 세션에서 계속 언급되었던 SaaS 애플리케이션이 더해져 2세대 클라우드를 완성합니다. 기업들이 요구하는 미션크리티컬한 데이터들의 보안, 예측 가능한 퍼포먼스, 그리고 이를 위한 가장 낮은 가격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위 이미지의 AD는 Microsoft의 Active Directory가 아닌 Availability Domains를 뜻합니다. 데이터센터는 복수의 AD로 운영되며 이 AD는 각각 개별 장비로 운영되기 때문에 장애가 발생 하더라도 서비스 중단 없이 운영될 수 있으며 1Tb/sec의 초고속 서비스에 500μs(0.0005초)의 낮은 레이턴시를 제공합니다.



이렇게 고 성능의 물리네트워크 위에 가상 네트워크 서비스가 올라가기 때문에 클라우드 환경에서 좀 더 고성능의 네트워크 환경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가상 네트워크이기 때문에 고객이 원하는 만큼 확장하여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되겠죠. 여기에 접속하는 사용자의 트래픽을 L3단계에서 물리적으로 분리하여 구현했기 때문에 보안성 역시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런 네트워크 환경 위에 베어메탈 컴퓨팅 및 VM, 컨테이너 환경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어찌보면 다른 IaaS들과 크게 차이가 없어 보일 수 있으나 그 면면을 살펴보면 IaaS들 마다 작은 차이가 있기 마련입니다. 오라클의 경우 베어메탈, 오라클 전용 DB에 대한 지원(Exadata, RAC), 자율운영 DB 등 이런 작은 차이들이 모여서 고객의 요구사항에 부합하게 되는 것이죠. 고객이 바라는 개괄적인 내용은 대부분의 IaaS가 큰 무리없이 충족시킬 수 있지만 이런 미세한 차이로 고객은 어느 IaaS서비스를 사용할 지 결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기존 레거시 시스템에서 오라클 DB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면, 별 수 있나요? 오라클 클라우드가 가장 적합하겠죠. 하지만 이참에 오라클 DB를 MongoDB같은 NoSQL로 싹 다 옮긴다면? 굳이 오라클 클라우드를 고집할 필요가 없게 되겠죠. 이런 식인 것입니다. '고객이 원하는 게 뭔지 잘 몰라서 일단 다 준비 해 봤으니 골라보세요. 우리는 안되는게 없답니다.' 보다는 '대부분 기능은 거기서 거기고요, DB뭐 쓰세요? 11g요? 그럼 RAC필요 하시겠네요. 오라클 클라우드 쓰셔야죠.' 가 더 나은 전략으로 보입니다. 



OCI의 전체 구성도 입니다. 하나의 리젼은 위와 같은 형태로 구성됩니다. AD가 3개로 분리되어 있고 각 AD마다 동일한 구조로 되어 있어 하나의 AD에 장애가 발생 하더라도 서비스 제공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물론 문제가 아예 없진 않겠지만 말이죠.) aws나 azure, GCP와 비교해서 딱히 모자람이 없는 구성도 입니다. 아니, IaaS를 제공하려면 기본적으로 이런 구성을 갖춰야 한다고 봐야 할까요? 이러니 IaaS는 진입장벽이 높을 수 밖에 없는 것 같다라는 생각도 드네요. 




2세대 OCI가 주장하는 고성능의 핵심은 바로 베어메탈 입니다. 고객은 필요에 맞게 고성능의 베어메탈과 일반적인 성능의 VM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베어메탈의 경우 Intel이 아닌 AMD CPU(AMD 서버 CPU인 Epic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회사는 오라클이 유일하다고 합니다.)라고 하며, 덕분에 코어수를 어마어마하게 확장하여 고성능의 컴퓨팅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스토리지 역시 매우 고성능으로 제공하고 있는데요.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제공하는 어플라이언스 중 가장 고성능의 IOPS라고 하는 Exadata가 210만 IOPS인데 베어메탈 52Core 컴퓨팅에서 제공하는 IOPS가 최소 300만이라고 합니다.(베어메탈 + NVME 스토리지 덕분입니다.)


*베어메탈(Bare Metal) : 물리 서버 위에 하이퍼바이져가 있고 그 위에 VM이 올라가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일반 Virtual Machine과는 달리 하이퍼바이져 없이 물리 서버 자원을 온전히 다이렉트로 연결하여 사용하는 환경을 뜻함. 온프레미스 환경을 그대로 클라우드로 옮겨놓은 것처럼 고성능 컴퓨팅을 구현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의 표준 아키텍쳐로 구성해 놓은 단독서버 호스팅이라고도 볼 수 있음.



오라클은 경쟁사 대비 가장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공한다고 소개하고 있는데요. 위 장표가 그 예시 입니다. aws와 비교한 것으로 보이는데 모 고객사의 레거시 환경을 오라클 클라우드와 aws로 옮겼을 때의 비교표 입니다. 컴퓨팅은 45%, 블록스토리지는 525%, 네트워크는 100%가 빠름과 동시에 비용 역시 매우 저렴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고객 인프라를 액면 그대로 클라우드로 전환했을 때의 단순 비교이고 실제 구축 과정에서 아마 aws만의 다양한 기능들을 활용해 구성을 변경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위 차이는 다소 과장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만약 그게 아니라면, aws고객은 성능과 비용 측면에서는 무조건 오라클로 갈아타는게 이득인데, 그렇지 않으니까요.



미들웨어의 경우 동일 성능으로 구현 시 오라클 클라우드가 40% 정도 비용이 40% 정도 저렴하다고 합니다. 오라클의 주장에 따르면 OCI의 컴퓨팅에서 제공하는 CPU 성능은 타사 컴퓨팅의 vCPU보다 2배라고 합니다. 이 기준을 적용했을 때 오라클 클라우드는 1년에 $4,557, 타사 클라우드는 $7,796으로 40% 저렴합니다.(Elastic Load Balancing이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보니 역시 aws로 추정됩니다.)



이번엔 DB비교 입니다. 그런데 이번 비교는 오라클 DB를 클라우드로 전환했을 때의 비교라서 좀 불공평하긴 합니다. 오라클 DB환경이니 당연히 오라클 클라우드가 유리하겠죠. 하지만 얼마나 유리한 지를 따져보는 것도 중요하니 한번 살펴보죠. 기존 레거시 환경에서는 오라클 DB 라이선스를 22개 PL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PL은 Processor License로 코어 1개 당 라이센스가 필요합니다. 오라클 클라우드로 전환 시 16PL로 충분하기 때문에 라이선스가 오히려 남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타사 클라우드 전환시 2배인 32PL이 필요하기 때문에 10개의 PL을 추가 구매해야 합니다. 이 부분은 현장에서도 그렇고 지금도 여전히 이해가 잘 안됩니다. 오라클 라이선스 정책및 기준에 대한 추가 설명을 들어야만 할 것 같네요.(혹시 자세히 아시는 분이 계시면 댓글로 설명 부탁 드려요.)



마지막으로 SLA입니다. 오라클이 경쟁사 대비 단독으로 SLA를 제공하고 있는 부분이 눈에 띄네요. 99.9%나 99.95%는 차이가 크다고 보기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SLA를 제공 하느냐 마느냐는 매우 큰 차이입니다. Compute와 Block Storage의 API Error Rate, NVME와 Block Volume 스토리지의 Disk IOPS, Network의 Performance에서 SLA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서비스 운영 측면에서 좀 더 신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문에 비용이 더 비싸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컨슈머 제품으로 따져보면 A/S비용 이니까요. A/S유무에 따라서 비용이 달라지니까 SLA 제공 유무에 따라서도 비용에 차이가 있지 않을까요? 그런데 위와 같이 SLA를 제공하면서 경쟁사 대비 동일 환경 동일 성능에서 비용이 저렴하다면? 이거야 말로 반전 이겠네요.(그런데 왠지 이럴 것 같긴 합니다.)



지금까지 보여 드렸던 다양한 기능과 고성능에 저렴한 비용으로 무장한 오라클 클라우드의 리전이 드디어 2019년 5월 한국에 런칭한다고 합니다. aws나 azure, GCP와 비교하면 리전 수가 매우 부족하긴 하지만 한국 한정으로는 적어도 성능 측면에서 아쉬움이 없을 것이니 동일 선상에서 비교가 되겠네요. 앞으로 aws, azure, GCP와 오라클의 박터지는 경쟁이 어떻게 흘러갈 지... 지켜 볼 일입니다. 내년 이맘때 Oracle CLoudWorld Seoul 2020에서 그 윤곽이 드러나지 않을까 싶네요.




오후에도 많은 세션이 있었고 부스에도 늘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다른 세션과 후원사 이야기도 풀어보고 싶은데, 내용이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서 이쯤에서 마무리 할 까 합니다. 위 이미지는 행사장 중앙에 있었던 ORACLE CLOUD BAR로 오라클 클라우드에 대한 상담이 필요한 사람들이 오라클 직원분들과 자유롭게 상담을 나눌 수 있는 곳입니다. 실제로 쉬는 시간마다 북적일 만큼 많은 분들이 상담을 하고 계셔서 오라클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이 확실히 전과 다르게 많이 늘어났구나 라는 게 느껴졌습니다.
 

저도 ORACLE CLOUD BAR에 음료를 얻으러 잠깐 들렀는데요. 위와 같이 한국오라클 노동조합의 전단지가 놓여져 있더군요. 신기한 것은 테이블 위에 몇장 쌓여져 있었음에도 딱히 치우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어찌보면 고객들을 모시는 행사장에서 불필요한 전단으로 보여질 수도 있겠지만 업계에 너무 잘 알려진 이슈라서 직원들도 참가자들도 그냥 그러려니 하는 분위기였던 것 같습니다. 이런 행사장에서도 위와 같은 전달을 뿌릴 수 밖에 없을 정도로 힘겹게 투쟁을 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이렇게 행사장에서 뿌려도 될 정도로 투쟁이 인정받고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현재 어떤 상황이든 사측도 노조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양쪽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잘 협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오라클 노동조합에 관련된 기사는 여기를 참고하세요.
 

마이크로사이트에서 설문을 마치고 고속 무선 충전기 거치대를 기프트로 받았습니다. 작년 VERITAS Vision Solution Day 2018과 동일한 기념품이네요. 전 무선충전이 되지 않은 휴대폰을 사용중이라, 지인에게 줬습니다.....(벌써 4년째 6S를 사용 중인데, 고장이 안나네요. 아이폰 신모델이 딱히 땡기지도 않고... 팀쿡 일해라!)

이것으로 Oracle CloudWorld Seoul 2019의 간단한? 참관기를 마칩니다.(제 나름대로의 기준으로는 간단하게 끝냈네요.) 상위 3사의 시장 지배력이 매우 공고한 가운데 후발주자로써 오라클이 도전하고 있는 모양새인데 올해부터는 2세대 클라우드와 자율운영 DB, 그리고 이미 검증된 다양한 분야의 SaaS 애플리케이션으로 그 도전에 제법 매서워 보입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져서 좋지만 IT담당자 입장에서는 그만큼 비교해야 할 곳이 하나 더 늘어난 것일 수도 있겠네요. 경쟁의 순기능만 생각해 보면 가격은 저렴해 지고 성능은 올라가겠죠? 그렇게 되기를 기대하며, 이만 마칩니다. 끝!
 

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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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년 전

큰사람~ 오래 간만에 듣는 이름이네요~
경북대 하늘소 동아리 였나...ㅎㅎ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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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년 전

트랜드 파악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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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년 전

사진이 많아서 읽기가 편하네요
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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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년 전

지금 오라클 DBA 20여명과 일하고있네요.
클라우드이관사업이긴한데 다들 고개를 갸우뚱하는것이 오라클은 기존의 힌트를 걷어내는것이 무리라서 클라우드 ML의 한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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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년 전

하지만 Sql server DBA는 2명뿐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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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년 전

역시나 오라클도 자신만의 장점이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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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년 전

이번에도 멋진 정리이십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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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년 전

거리도 멀고 시간도 안나서 못가보는 세미나 내용들을 덕분에 잘 보고 있습니다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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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년 전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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