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원초적인 백신 사용 경험이라 생각됩니다~ㅎ

사실 아무리 좋은 백신이라도 현존하는 바이러스의 반도 못 잡아 내는 실정이고,
새로 개발되는 바이러스에는 거의 대책이 없는 실정입니다.

5개 지점에 500대 가까운 컴퓨터를 10년 넘게 관리해 오고 있지만
아직 백신을 정식으로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중간 중간에 V3를 일부 도입했다 속도 저하 문제, 어플리케이션 충돌 문제, 관리의 어려움 등으로
몇대 설치해서 사용해 보려다 부작용이 너무 많아 포기해 버리고
사무실 책장에 V3 박스를 수십개 쌓아두고서 사용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고요.

백신에 대한 회의감을 많이 가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마치 감기에 걸리지 않기 위해 링겔을 항상 달고 생활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차라리 거추장스러운 링겔을 던져 버리고 자유롭게 생활도 하고,
운동도 하면서 체력을 단련해서 바이러스에 대한 자체 저항력을 키우는게
바른 바이러스 예방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백신에 대한 개인적인 철학은
“제대로된 사용자가 가장 훌륭한 백신이다” 라는 마인드입니다.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컴퓨터라면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이 몇개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추가 설치해야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거고…
업무에 따라서 인터넷이 불필요한 컴퓨터도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

쉽게 말해서 정해진 업무 용도로만 사용하고
그 이상의 다른 용도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제한 시키자는 취지입니다.

윈도 XP 이후로는 사용자 계정에 관리자 계정(administrator)과 제한된 계정(표준 사용자)로 분리되어
표준 사용자에 대해서는 새로운 어플리케이션 설치나 시스템 접근에 대한 제한이 부여되어
소프트웨어 관리나 바이러스 차단에 굉장히 뛰어난 효과가 있더군요.
물론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들이 제한된 계정에서 작동이 보장되어야 하지만
제한된 계정에서 정상 작동을 보장하지 못하는 어플리케이션들이 많아 사용에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긴 합니다.

바이러스 감염의 주범은 해당 컴퓨터 사용자라는 사실을
각 사용자들에게 정기적으로 알려줘서 업무 이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줄 필요도 있고..
업무상 인터넷이 불필요한 컴퓨터는 인터넷을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고…

컴퓨터 하드 디스크 구성을 체계화 시켜두고서
문제가 발생하여 쉽게 복구가 되지 않을 상황에서는 시스템 영역을 최단 시간내에 초기화 시킬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두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되고요.

나름… 다른 기업체에서는 납득하지 못할 방법으로 지금껏 잘 관리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개인정보 보호법에 백신 도입이 의무화 처럼 되어 있어 요즘 고민입니다.

이제 우리도 관리상의 목적보다는 개인 정보 보호법 때문에라도 백신을 도입해야 겠구나하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어떤 백신 소프트웨어가 시스템 부하 적게 차지하면서 다른 충돌 없이 바이러스를 가장 잘 잡아내는지
관심을 가지고 알아보려하지만, 마땅한 백신을 찾기가 쉽지는 않네요…

시만텍 제품을 Test용도로 다운 받아 몇개월 사용해 보기도 했는데,
시스템 부하는 너무 일으키는 문제점이 있었고요.
V3나 알약도 그렇게 좋다는 느낌은 들지 않네요.,

다른 분들의 좋은 내용도 참고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