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사 때문인지 유독 페이스북에 들어가면 여러 SaaS 서비스들이 계속해서 광고로 등장합니다.


업무상 이런 저런 부분에 대해 외부에 위탁을 해서 서비스를 쓰면 가격적인 부분에서 업무효율이 증가하고 그만큼 회사의 추가 업무인원 없이 업무가 고도화 된다는건 매우 큰 장점입니다. 전산기획과 운영에서 보면 큰 장점이고 현업에서도 만족스러운 사용효과를 보기도 합니다.


업무가 어느정도 표준화 될 수 밖에 없는 HR관련 툴들이 이런 부분에서 강점을 가져오고 있고, 기존의 급여관련 시스템을 통으로 외부에 위탁하던 회사를 거쳐와서 그런지 가격적으로 큰 부담은 안든다고 생각이 든다.


현재는 근태관련 시스템 하나를 SaaS로 사용중에 있습니다. 스마트폰 이용해서 GPS기반 위치로 체크인이 가능한 시스템입니다. 이런 저런 부분때문에 (API Key를 지들 맘대로 바꾸고 통보한번 안해서 난리를 나게 만들어둔다던지, 그러고는 장애생겼다고 연락하니 니들 문제 아니냐는 개드립을 친다던지) 아예 별도로 구축을 하거나 개발의뢰로 통으로 가는게 맞지 않나 고민도 하고, 서비스 사용료도 이제 거의 월 300만원에 근접해가니 이거 2-3년 쓸 돈이면 그냥 새로 구축하는게 더 싸지 않나 싶구요

그럼에도 이런 SaaS 서비스들의 무서움은 초기에 쉽게 접근하고 들어가는건 어렵지 않지만 결국 서비스사와의 갈등이나 타 서비스로의 전환이 매우 어렵다는 점은 놓치기 쉬운 문제입니다. 가격을 올리건 무엇을 하건 쉽사리 빠져나오는 Exit Plan이 없습니다. 데이터가 그곳에 모두 들어가 있기 때문이죠

최초 서비스 계약시점에 Exit Plan을 명시한게 아닌이상 업체는 Takeout을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가? 아닐 확률이 높지 않을까 별도의 Takeout 비용이 발생하거나 비협조적으로 나올 때 할 수 있는 일들은 매우 제한적입니다. 명시가 되지 않았다면 법적분쟁이라고 하지만 해봐야 서로 좋을게 없고, 심지어 SaaS업체가 서비스 종료를 선언하거나 폐업하게 된다면...?

다행히 저희가 쓰는 시스템은 Data를 정기적으로 API로 끌어다가 내부 DB에 넣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 그동안 수고했다고 말할 수 있고 그러다 보니 업체쪽에 할말 다 하고 살고 있는 중이기는 합니다.


반대로 내부회계 시스템은 D사를 쓰고 있는데 늘 그렇지만 여기는 사용자보다 회사가 더 강경한 편으로 속칭 슈퍼을의 개념이 확실한 회사중에 하나죠. 그나마도 자체구축형이라 다행인가 싶기도 한데, 이게 SaaS버전의 D사였으면 어떻게 할까 감도 안오네요.


그룹웨어 관련도 SaaS로 많이들 광고가 나오고 이야기가 되는데 도입 전에 Takeout에 대한 이야기가 얼마나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장 올해 인당 5천원이라고 이야기되던 시스템이 내년에 8천원 된다고 한들 빠져나올 방법이 없죠, 결국 수작업으로 기존 기안문서 PDF로 빼서 Takeout하는 정도가 최선이고 그나마 자동화라도 걸어서 뭐 하면 다행인거구요.


모든 일에는 장단점이 있다고 하지만 SaaS의 초기 도입비용적인 절감요건과, 운영환경에 대한 편의성은 언젠가 다시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런 문제때문에 지금 소단위 서브법인 관련 시스템을 어떻게 하는게 좋은가 고민이 많이 됩니다. SaaS관련 도입시에 고민해보실만한 이야기일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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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년 이하 전

공감 가는 내용이네요

편하기만 해서 싸봤는데

나중에 발목 잡히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 듯 합니다. 

서비스 가입전 꼼꼼하게 따져봐야 겠네요. 

Exit Plan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할거 같습니다

1st 5stars
| 2년 이하 전

저도 오래전 부터 유사한 문제가 있을걸로 클라우드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네요.


유사한 글을 여기 게시판에 여러번 적었던 것 같은데...

찾으려니 찾기가 어렵네요~ ^^


3년전에 적은 아래 링크 게시글에 달아둔 제 댓글이 적으신 글 내용과 유사성이 많은 것 같아 보이네요.

https://www.sharedit.co.kr/freeboards/21231


이외에도 클라우드에 대한 여러가지 부정적인 의견을 여러번 올렸던 것 같은데...

다른 내용들은... 제 상상 속에만 있는 것인지... 찾지를 못하겠네요~ ㅎㅎㅎ

| 2년 이하 전

사업으로 보면 중국쪽에 자본투자해서 세팅 해놨다가, 정리하고 빠져나오려고 할때 빈손으로 나온다는 이런저런 사건들 같은 상황이나 같은거라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가 우선이 되어야 하는데 클라우드로 인프라 자체를 공급받는 경우는 그나마 takeout을 하려면 할수나 있는데, 이미 서비스화 되어버린 시스템으로 부터 빠져나오는건 정말 쉽지 않다고 생각이 듭니다.

아래에도 댓글에 적었지만 도입하고 문제가 생길즈음 그 자리에 없을거라면 아무 상관없는 이야기긴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도입이후에 들어와서 그 문제가 터지거나, 내가 도입하고 그 문제가 터져버린다면 속앓이 한참 해야 할만한 문제기도 하다는 부분이라 이런 부분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면 좋은 서비스들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2년 이하 전

SaaS 솔루션이 일장일단이 있는것 같습니다. 초기에 진입은 쉽지만 나중엔 미생님과 같이 되는 경우가 많으니 어렵네요. 저도 같은 고민입니다.

| 2년 이하 전

도입전에 충분히 해당 부분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지 않나 하는 의견에서 글을 써봤습니다

| 2년 이하 전

제가 있는 조직은 서버구축형을 대표께서 선호하지 않으시고, 클라우드형 SaaS를 선호하셔서 그쪽으로 가고 있긴합니다. 한곳에 고착되는걸 우려하시는데, 사실 그렇게 따지면 클라우드형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다만 관리자의 관리 용이성이 제일 중요하겠죠.

| 2년 이하 전

미래를 팔아서 오늘을 사는 이야기기도 합니다.

사실 뭐 도입해두고 솔루션사와 마찰생길즈음에 내가 그자리 없으면 이보다 완벽한 솔루션도 없죠. 

결국 문제가 생기는건 도입시점에 있었던 인원과 전혀 상관없을 수 있는 일이 될 수 있기도 하다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 2년 이하 전

저도 비슷한 경험을 했고 지금쯤 나올만한 이슈인것 같습니다.

크리티컬한 서비스일수록 SaaS로 전환하기는 힘들다는게 저의 결론이기도 합니다.

| 2년 이하 전

근로계약과 관련한 전자계약이라던지, 인사쪽 HR이라던지 충분히 메리트 있는 서비스들은 많은데 한번 발 들이는 순간 빠져나오는게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2년 이하 전

어떤기술이든 일장일단이 있는 것 같습니다.

회사마다 시스템 서비스에 따라 다르기에 적절히 조절해서 적용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전 갠적으로는 SaaS 서비스를 선호합니다. ㅎㅎ

| 2년 이하 전

서비스자체는 툴들이 다 좋은데, 결국 데이터가 누적될 수록 여기가 아니면 이라는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는 부분들이 참 애매합니다.

도입의 속도 신경쓸 포인트 SaaS가 압도적으로 좋긴 하죠 

| 2년 이하 전

정말 누구나 고민하고 있는 내용을 정리해 주셨네요~~

Saas 업체에서는 아무래도 오랫동안 고객을 잡아 두기 위한 무언가를 만들어 놓고,

잘 모르는 고객은 당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실정이긴 합니다.

당한다는 표현이 조금 강하기는 하지만, 사용자 입장은 그렇다는 거지요 ㅜㅜ

| 2년 이하 전

생각을 충분히 해보고 도입해야 하는데, 도입에 정신없다보면 놓치기 쉬운 구간인것 같습니다.

이 서비스업자가 마음에 안들면 통신사처럼 번호이동 하고 넘어갈 수 있어야 고객에게 신경을 쓰는데, 그냥 평생 종속형태가 되면 잡은고기에 굳이 먹이를 줄 이유가 없어지니까요 ㅠㅠ

| 2년 이하 전

좋은 글입니다. 저도 많은 생각이 드네요.

한 가지 떠오른 생각이, 회원 분들을 대상으로 SaaS 사용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번 해보면 어떨까요?

우리 회사에서 사용하는 SaaS가 몇개이고, 다른 회사들과 비교하면 얼마나 되고, 업종 별 평균적으로 몇개나 사용하며, 주로 사용하는 SaaS 분야는 무엇인지 조사해서 콘텐츠로 정리해 배포하면 회원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SaaS를 사용하게 된 계기, 월 지출 비용, 사용 중 느끼는 문제점, 별도의 출구전략 등을 파악한 다음 해당 벤더에게 이 결과를 전달해서 벤더의 입장 및 향후 대응 방안 등을 전달 받아 공유해드리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만약 비슷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한번 모여서 이야기 나눠봐도 좋을 것 같고요.


추진 함 해 볼까요?

의견 부탁드립니다. :)

| 2년 이하 전

결론은 간단합니다. 도입하는 측에서는 언제든 takeout에 대한 부분을 원활하게 지원하는 곳이 있다면 서비스의 질이 부족하다고 해도 충분히 메리트가 있습니다.

  • 1.언제든 떠날 수 있는 고객이기 때문에 서비스의 품질유지를 기대할 수 있고

  • 2.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회사는 계속 발전을 해야 하고

  • 3.일방적이 아닌 서로가 비즈니스 파트너가 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구축형 서비스조차도 결국 새 시스템으로 이관되면 구시스템과 새시스템으로 이분화가 되고 결국 구시스템은 archive가 되는 형태로 가버리게 되는 마당에 다른 집 어딘가에 세들어 사는것만큼 조심해야 하는게 없고, 결국 그 결과가 우리집을 사야 하는 내집장만으로 가는거 보면 클라우드로 가는 aws등도 마찬가지긴 합니다.

그래도 그쪽은 takeout이 그나마 편한 편이죠.. ㅎㅎ

| 2년 이하 전

저도 막연하게 같은 생각이 들었는데, 이렇게 잘 정리해 주셨네요

하나 둘 늘어나는 사내 SaaS 앱들을 보면서  언젠가 비용적으로나 마이그레이션 쪽으로나 내 목줄을 죄겠다는 걱정이 듭니다. 

 

| 2년 이하 전

일방적으로 서비스단가가 올라가도 대응할 방법이 없습니다.

대표적으로는 Autodesk인데 BIM관련 라이센스 값이 출렁출렁이는데 이거 뭐 어떻게 할수가 없네요.. 안쓸수도 없고..

약오르게 딱 그 애매한 지점까지만 가는데 그래도 이쪽은 유명한 서비스이자 솔루션이니까 따라가는데 우리만 쓰는 소규모 시스템에서 그런거 나오면 이제 방빼자는 소리 나오는데 속도 모르고 그런소리 하면 이제.. 

| 2년 이하 전

고민이 많이 되시겠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 2년 이하 전

계약전에 takeout 관련 조항만 넣으면 사실 큰 부담 없는것도 맞습니다.

근데 보통 빼거나 피하려고들 하고 결국 뒤에가서 뼈아프게 후회할 확률이 높다는게;;

| 2년 이하 전

exit plan 공감합니다. 너무 의존적이고 업체에 몰려서 업체가 갑입니다. ㅋㅋㅋ

그래서 자체 개발 사용중(업체 끼고)입니다...

| 2년 이하 전

초기 구축비용, 부담등에 대한걸 다 고려하면 사실 그 값 할만한건데...

구축 후에 비용이나 기타 사항들 다 넘겨버릴 수 있으면 SaaS가 최고입니다. 일 잘한다는 소리듣기 딱 좋고...

근데 그 후에 사후처리도 해야 하고, 갱신되는 금액에 대한 부분 문제점들 정리하려고 보면 SaaS가 시간이 갈수록 갑같은 을이 된다는게 참..

| 2년 이하 전

adobe의 구독형 서비스 이후 너도 나도 다 뛰어 들고 있어서 문제네요

| 2년 이하 전

BIM 라이센스값이 ㅎㅎㅎㅎ

| 2년 이하 전

그렇죠..

처음에서 진입은 쉽지만 나오기가 어려운...

D사 구축형으로 해도 데이터 이관에는 아무런 도움도 안주고...

겨우 화면에서 엑셀다운로드 정도...

| 2년 이하 전

D사는 MSSQL로 보면 어느정도 보이기는 합니다.

나름 이래저래 많이 오픈(?)되어서 타사에서 D사거는 마이그레이션 가능하다고 열심히 영업하고 그러죠... 

| 2년 이하 전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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