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 솔루션 ERP를 유지보수겸 전산요원인 중소기업 근로자 입니다.
전산요원은 저밖에 없어서 DB나 소스코드 가르쳐주는 사수 한분 없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여지껏 개발한건
단가별 매출자료 / 업체별 월별 매출 보고서 자동작성 / 재고수불현황 개선 / 사내 일정관리 개발 /
firebase와 사내 ERP를 연동하여 생산현황 알림 서비스 / 카카오톡API를 활용하여 입고,출고 알림서비스
등을 만들었습니다.
헌데 일하면서 현타가 오는게
저런거 개발해도 막상 회사에서 칭찬받는건
홈페이지 유지보수비용 네고해서 견적올리기
사내잡무 등을 해내는게 더욱더 인정을 받는다는 겁니다 ㅎㅎ
(형광등 갈기 / 화장실 세면대 교체 / 랜선 짧으면 랜케이블 제작 등등...)
또한 사내 솔루션관리시 솔루션 운영미스로 인한 유지보수가 일어날때는
절대로 내가 숙이면 안되는걸 뼈저리게 느낍니다.
초반에 경력도 없고 첫직장이라서 느슨느슨 해지니 뭐 조금만 안되도 호출되는 상황이 있었는데
그냥 짜르면 잘라라고 생각하고 싸우니까 그담부턴 안건드리는 웃지못할 해프닝도 생기더군요
항상 윗선은 전산요원이 굳이 필요해? 하면서도 정작 없으면 안되는게 전산이니깐
얇고 길게 회사생활 하는걸 목적이라서 오늘도 마음을 비우고 회사를 가지만
이따금씩 몰라서 인터넷 뒤적거리는게 남의 눈에는
노는것 같다고 입방아 오르네리는게 참... 무관심 하려고 해도 스트레스네요
저보다 훨씬더 고생하고 이리저리 치인다고 고생하시는 전산 요원님들
서로힘내죠 ㅎ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더위조심하세요~
1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힘내세요.
언젠가는 능력을 인정받는 날이 올거에요.
화이팅입니다
잘 되실겁니다..힘내세요^^
저도 보고서를 있어보이게 써야 하는데 참. 문제이긴 해요 ㅠㅠㅠ
힘냅시다 같이 저도 마찬가지로 윗분들 한테는 있으나 없으나 마나한 직원이라 생각해서..ㅋㅋㅋ
혼자서 다 하신다니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존경스럽네요..
저는 사수들이 있음에도 아직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ㅠㅠ
카나라마나라 님께서 말씀하신 프로젝트 중 카카오톡 API를 활용한 입고, 출고 알림 서비스 에 대해 혹시 조언을 좀 구할 수 있을까요?
업무 시간 외적으로 개인 플젝겸 진행해 보고 있는데 쉽지 않네요 ㅠㅠ
저같은 경우 2트랙으로 행했는데
한가지는 파이썬으로 사내 ERP 입/출고내역을 크롤링 해서
예를들어 출고대기 / 출고완료 경우에 따라 리스트에 담아서
카카오톡 developer의 rest api를 사용하여 보내주도록 했습니다.
아니면 사내 시스템이 php라서 php랑 rest api 연동했는데
둘다 재밌었네요 ㅎㅎ
와 멋있으세요 ㅠㅠㅠㅠ
사내 ERP 입/출고 내역을 크롤링 한다는 말씀이 웹으로 구축되어 있어서 가능한 것일까요?
저희 회사는 C# 기반으로 개발되어 있구 공정 LOCK 걸린 경우 이메일 발송과 같은 기능을 카카오톡 Developer로 발송해볼까 합니다.
제가 자료를 잘못 찾은 건지 비용이 든다는 내용만 가득하네요 혹은 그냥 업체에 외주 주라는 등.. 전 개인적으로 구현해보고 싶은 기능이라서 찾아보고 있거든요ㅠㅠ 혹시 어떤 자료 참고하신 건지 공유 부탁드려도 될까요?
쪽지 등 개인적으로 연락 주셔도 됩니다!!
카톡에서 텔레그램으로 변경했습니다....
카톡은 제약사항도 많고 최대 20건밖에 발송이 안되서
너무 범용성이 떨어져요...
텔레그램이 훨씬 쉽게 때문에 텔레그램 연동하세요
사람을 갏아넣어 IT를 유지하는 회사네요
회사 입장에서는 이렇게 해도 운영이 가능하네... 라고 판단하고 있을듯 합니다..
일종의 마른 걸래 쥐어 짜기 같은 느낌
이미 다 짜여서 해탈했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능력자입니다.
알려주는 사람도 없이 저렇게 개발하셨으면
SI에 투신하시면 A급 개발자가 되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라도 존중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직은 부족하고 열심히 해야죠 ㅎㅎ
힘내시구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는 좋으나. 업무구분은 명확히 하시구요(형광등갈기. 세면대 교체등)
본인이 수행한 일에 대해서는 최대한 잘 인정받을 수 있도록 본인이 노력해야 합니다.
보고할때도 이런점이 드러나야 겠죠. 그래서 아 일잘하는구나. 꼭 필요한 인재구나 하는 느낌을 받아야죠
묵묵히 일만 열심히 한다고 절대 알아주지 않습니다. 경험적으로 느끼시겠지만요.
곰보다는 여우가 훨씬 현명한 자세입니다.
개발완료보고서를 얼마나 뻥튀게 해서 있어보이게 만드는게
중소기업에서는 능력으로 봐주시니 ㅋㅋㅋ
그런 능력좀 기르고 싶네요 ㅎ
중소기업 전산직이 다 그렇치 않을까 싶습니다.~힘내십시요~~
감사합니다 ㅎㅎ
다른건 공감이 많이 가는데...
형광등 갈기, 화장실 세면대 교체는 너무해도 정말 너무한게 아닌가 싶네요.
그런것까지 요구할 정도라면...
3자 입장에서도 더 붙어 있어야 할 이유가 있는 곳일까 하는 회의감이 느껴지는데요...
가르쳐 주는 사수 한명 없이 혼자서 밤새워 소스 코드 분석해가면서 프로그램 개발하고, 온갖 잡무에 시달리면서, 입사 3년도 되지 않은 싯점에 몇억짜리 프로젝트를 총대메고 진행시켜서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불가능해 보이는 온갖 일들을 갖은 고생을 다해서 겨우 성공적으로 완료시키고도 제대로된 대우나 인정도 받지 못하고 묵묵히 일해 오고 있지만...
사용하는 사무실 형광등 정도는 직접 교체할 수 있지만...
화장실 세면대 교체까지 교체한다는게...
세면대 교체로 능력 인정을 언급할 정도이면 업무의 연장선에서 작업한 걸로 보여지는데...
그건 너무 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3자 입장에서도 분노가 느껴지려 하네요~
그런 곳에서는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펼쳐 보인다해도 그 뛰어난 능력이 오히려 사구려 능력으로 깍아져 내려지기만 할거란 느낌이 드네요.
이직을 심각하게 고민해 보실 것을 권해 봅니다.
이제 직장생활한지 3년밖에 안됬지만...
역시 회사는 내가 하고싶은일을 하면서 보람을 내는 경우는 적고
남이 원하는 일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해주는게
척도인것 같습니다... ㅎ
저는 아직 그런게 부족해서...
열심히 실력을 쌓은후 탈출 하도록 하겠습니다^^
대부분의 소규머 전산업무를 하는 분들이 느끼는 부분들이겠네요.
조금 더 직장생활을 한 사람으로써 말씀 해 드린다면,
묵묵히 일한다고 알아주는 사람 아무도 없다는 겁니다.
본일이 한 일을 생색 낼 땐 내야 하고,
조금씩 과장해서 위에 보고도 해야 하고,
알아 달라고 떼도 써야 하는게 직장 생활인듯 싶어요~~
저도 그렇게 하지 못한 부분 많지만,..
힘내세요~~~~~ ^^
ㅎㅎ 사내에
별거없는 보고서를
얼마나 있어보이게 쓰는지
그것도 능력인데...
전그런게 아직 없어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