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있을 때, 글로벌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서 영어공부를 많이, 열심히 했었습니다.

가족들도 케나다 벤쿠버로 이사가서 살면, 애도 영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하고, 일본정부하는 짓에 부부싸움 도 안하고, 저의 꿈도 실현할 수 있어, 별의별 발버둥을 쳤봤습니다.

한줄기의 가느다란 실도 없었는데, 4,5년 전에 포기한 것이 이제서야 한줄기의 실과 같은 기회가 왔었습니다.그것도 바로, 케나다 벤쿠버 로케이션의 아마존에서 senior-level software engineer 면접 진행 제안 메일이 왔었습니다.

면접 통과가 힘든건 아는데,  실오라기 하나 조차 벤쿠버행 기회조차 없었다는 겁니다. 이번 제안은 벤쿠버 직행 면접 제안이었습니다.

부모님 돌봐야 한다. 애가 공부하기 힘들 거다, 새로 산 가전은 어디다가?(가게되면) 등등, 하루정도 고민고민하다가, 저만의 타협(이유 붙이기)으로 기권 메일 보냈습니다.

욕심 부리면 끝이 없다지만, 옛날에는 가정형편 때문에 초등학교1학년때 몇달을 등교 못하고 해서 배움에 재미를 못붙혔는데,  생각하면 지금도 좋은데, 조금 허달한 느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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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3년 이하 전

도전은 아름다운 거죠~~~~~ 화이팅!! ^^

| 약 3년 전

저도 영어권 국가에서 일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외국계에 있다보니 파견을 나간다거나 국내 회사인데 외국지사 근무 제안 이라던가 이런 기회들이 있으면 좋겠다 생각 많이 했는데 이주 기회 까지는 안오더군요.

큰애가 이제 초4 되는데 큰애가 중1~2 까지는 기회가 있으면 나갈 수 있다고 혼자 생각 하고 있습니다. (여러 경험과 분위기를 보니 기회는 안 올 것 같습니다.)

아내도 짧지만 외국생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외국 파견이나 이주에 긍정적이더군요. 


그런데, 제가 영어에 도움을 많이 받았던 아는 형이 계신데 (한국에 거주하는 미국 시민권자) 이런 저의 생각을 듣고는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시더라구요. 

영어를 공부하고 영어를 잘 하는 것 과 실제 내 삶을 외국에서 하는것은 정말 괴리감이 크다. 너는 (저)는 회사에서 일도 하고 괜찮을 수 있는데 네 와이프는 스트레스를 엄청 많이 받게 될거다. 

하면서 한국에서의 일상 생활에 대해 그 모든 것들을 미국에서 잘 할 수 있겠느냐 (예를 들면 휴대폰 개통, 각종 문의에 대한 콜센터 문의, 병원 방문, 보험, 세금 등등) 이 모든것들을 영어로 잘 할 수 있겠느냐 등... 

제가 비즈니스 영어는 좀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니 혈실을 자각하고 자신감이 훅 떨어지기는 하더라구요. 

여전히 외국으로 갈 기회가 생긴다면 이주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제가 너무 장점만 생각하는것 같기도 합니다. 

실제 기회가 온다면 심각하게 고민하겠지만 1~3년 뒤에 돌아 오는 게 아니라 오랜 기간 혹은 평생 그곳에서 살아야 한다면 아마 한국을 선택 할 것 같습니다. ㅜㅜ


AWS 에서는 또 연락이 올 것 같습니다. (그렇더군요)

AWS(Korea) 에서 연락이 와서 면접을 봤었는데 그때는 크게 관심이 없었고 준비를 그닥 열심히 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1차 기술 인터뷰에서 탈락 했습니다.

그런데 5~6개월 지나고 다시 다른 포지션으로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이때는 미친듯이 이직을 하고 싶었습니다. (현 회사 상황이 좀 사람을 힘들게 해서...)

그래서 열심히 준비 했습니다. 결론은 1차 합격하고, 2차 PT 에서 떨어졌습니다. 

드리고 싶은 말은 AWS 면접은 사람을 너무 피말리게, 힘들게, 준비 시간을 엄청나게 요구 한다는 겁니다. 

1차도 열심히 준비 했지만 2차는 정말 열심히 준비 했습니다. 길지 않은 기간에 PT를 만들고, 기술 데모를 준비하고, PT 준비를 해야해서 하루에 3~4시간 자면서 준비 했습니다. 업무 시간에도 자꾸 그 생각이 들어 업무에 집중도 잘 안되었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병원에가서 닝겔(피로회복) 맞으면서 준비 했습니다.     

떨어지고 나니 허탈하더라구요. 업무까지 등한시 하고 미친듯이 준비 했는데... 

그러고 나서 생각하니 합격 했으면 3차 면접(5시간) 준비를 해야 하는데 그 준비는 또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습니다. (물론 엄청 열심히 준비했고 합격 한다면 그 모든 노력이 보상 받는 기분이었겠지만... )

탈락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을텐데 자사의 이득을 위한 과도한 인터뷰 프로세스가 그 많은 사람을 너무 힘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AWS가 현재 대단한 회사는 맞지만 오래 일할 좋은 회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연봉도 입사후 점점 작아 지는거 아시죠?)

AWS 에서는 또 연락이 오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너무 아쉬워 할 만큼 좋은 회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성실히 열심히 살고 계신게 보입니다. 개발하신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하시다 보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습니다. 

힘내시고 현 상황을 너무 아쉬워 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댓글 남깁니다.


| 약 3년 전

와, 열심히 하셨네요.  정말 회사 다니며, 인터뷰 테스트 준비 너무 힘든것 같습니다.

아마존 보다는 벤쿠버 캐나다(살기 좋은 도시로 유명하다고 하길래)로 가는 기회입니다. 작은 길이 있어도, 거절해야 하는 상황이 온건이 마음이 아프네요. 감사합니다.

| 약 3년 전

글을 읽다보니...씁쓸함이 느껴집니다. 

저는 아직 그런 오퍼는 받아본 적이 없지만 

어떤 고민에 대한 선택을 해야할 때가 오면 저는 이렇게 마음속으로 깐뜨롤 해봅니다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후회는 내일도 있을거고, 1년 뒤에는 또 같은 고민을 다시 하고 있곘지"

그래서 전 무조건 지르고 봅니다

| 약 3년 전

젊었을때는 일본가는걸 질렀습니다.(고생 많이 했습니다.)

이제는 기회가 와도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씁쓸합니다.

감사합니다.

| 약 3년 전

또 다른 더 좋은 기회가 곧 올 것입니다

| 약 3년 전

앞으로 더 좋은 기회(해외)가 오더라도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좀 허탈했죠. 감사합니다.

| 약 3년 전

혼자라면 편하게 떠날수 있을텐데 

여러가지 사정상 원하는걸 할수 없다는게

안타깝네요

기회는 또 오리라 봅니다.

그땐 선택하세요

| 약 3년 전

[혼자라면 편하게 떠날수 있을텐데] 이런 생각이 많이 났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약 3년 전

더 좋은 꿈의 기회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화이팅하세요~

| 약 3년 전

이제는 해외로 나가서 일하는건 못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약 3년 전

 현실을 져버릴수는 없겠지만 더 좋은 희망으로 다시 만날것 같은 생각드내요 

더좋은 일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약 3년 전

감사합니다. 잘해보자님도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 바라겠습니다.^^

1st 5stars
| 약 3년 전

하나의 꿈을 포기하면, 다른 새로운 꿈을 다시 꾸면 될 거 같고요.

이제 조금씩 능력이 알려 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좀 더 기다리다 보면 더 좋은 제안이 올거라 생각됩니다.

| 약 3년 전

새 꿈을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약 3년 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신다면 꼭 잡으시길 바랍니다.

가족이 모두 동의해야겠지만, 설득하는것도 본인의 몫이라고 봅니다.


어떤 결과든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약 3년 전

주변 상황에 간단히 못합니다. 특히 학생인 애가 힘들어 합니다. 감사합니다.

| 약 3년 전

국내오셨으니 다시 AWS Korea로 지원해보셔요~

| 약 3년 전

AWS Korea는 Solutions Architect 포지션으로 왔었는데(떨어졌어도 아쉬움은 없었어요), 네트워크 전문가를 찾는것 같더군요. 감사합니다.

| 약 3년 전

그래서 도전하시는거죠?  파이팅입니다 !!!

좋은 소식 들려주시길 기대해요 

| 약 3년 전

포기를 했기 때문에 마음이...감사합니다.

| 약 3년 전

많이 아쉽겠네요..

가장이다보니 꿈보다는 현실이죠...

대신 더 달콤한 열매가 열릴거에요...

힘내세요.. ^^

| 약 3년 전

4년 전에 왔었으면, 설레이는 마음에 준비도 많이 했을 텐데, 그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 약 3년 전

우와~ 멋집니다.

면접제안까지..^^

잘풀리실겁니다.

또 다른 기회가 찾아오실겁니다!~

| 약 3년 전

이제는 기회가 와도, 개인의 의견으로 결정을 못 내리는 상황이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 약 3년 전

그래도 결실이 보이니 다행이네요~~잘되실겁니다.

| 약 3년 전

인생도 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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