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많았던 백신 BMT 후기 입니다.

 

그동안 전산관련해서 서로 의견을 공유할 곳이 마땅치 않아 아쉬었는데 쉐어드IT를 알게된 후 눈팅을 통해서

팀장님 몰래 즐거운 잉여 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물론 몰랐던 내용도 많이 배우고 있고)

 

 

저희는 400User 정도의 백신과 서버 8대  그리고 중앙관리툴을 사용중입니다.

사실 다른 제품을 사용중이었지만 작년 가을쯤 현재 사용중인 제품으로 바꿨구요

그리고 보니 또 리뉴얼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시간참 빠릅니다.

그때 워낙 이슈가 많아 고생했던 기억을 떠올려 가며 글을 적어 볼까 합니다.

 

 

 

당시 알 수 없는 출처를 통해(중국 출장을 다녀오신 분이 의심되나 증거는 없음ㅎ) 직원 중 30%가까이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인터넷 접속이 안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 했었습니다.

고쳐내라고 난리치는 분, 업무 진행이 불가하니 퇴근한다고 여기저기 떠들고 다니시는분 등 난리가 났었구요 ㅜ.ㅜ

zoz

 

 

 

 

 

 

 

 

 

 

 

당시 사용중이던 백신은 탐지만 가능할 뿐 치료가 되지않아 해당 개발사에 연락 하였고

원격지원 실패 후 결국 엔지니어분이 직접다녀가시고

3일째 되던 날인가 수동으로 패턴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나서야 정상화 되었답니다. ㅜ.ㅜ

 

결국 당시 정말 고생하셨던 해당 개발사 영업대표님과 엔지니어분께는 죄송하게도

저희는 내부적으로 백신을 교체하라는 지시를 받았고 중국산 바이러스를 가장 잘 탐지 하는 백신을 간택(?) 하기 위해

총 5개 제품을 두고 BMT를 실시했습니다.

(사실 클라이언트 백신 400Copy 와 서버 백신 8Copy 라 하면 금액으로 아주 큰 금액도 아닌데 당시 적극적으로

BMT에 임해주셨던 여러 업체 분들께 이기회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여튼 BMT는 5개 제품(국산3/외산2)을 대상으로 저희가 제공한 바이러스 샘플 5종과

각각의 업체에서 제공한 샘플 5종류 해서 총 5+(5*5)=20 종으로 진행 했으며

탐지율 과 탐지속도를 최우선순위로 평가하고 추후 지원 부분과 가격 순으로 평가했습니다.

 

저희는 지난번 걸렸던 바이러스와 당시 모 보안관련 학과 교수님의 도움을 받아

비교적 덜 알려진 중국 출처의 바이러스를 준비했었습니다.

 

재밌었던 사실은

각 업체에서 제공했던 바이러스 샘플이 거의 의미가 없었다는 건데요

해당 업체에서 자신의 제품에서는 잘잡히고(당연하겠지만) 경쟁사에서는 탐지가 잘 안되는

일종의 A급 선수들로 잘 준비해 오셨더라구요 ㅎ

 

 

 

결국 저희가 준비한 바이러스에서 승패가 나기는 했는데

가장 탐지율이 좋았던 제품이 유지보수나 기술지원 쪽으로는 소문이 좋지않은 제품이어서

많은 고민끝에 2위를 한 제품을 선택했고 다행히 지금까지 별 탈없이 잘쓰고 있답니다.

 

사실 돌이켜 보면 바이러스 샘플을 통한 탐지율 대결이 아무런 의미가 없었던것 같습니다.

우선 바이러스 탐지라는개 생각보다 변수도 많고 명확한 기준을 내기도 어려웠고

또 여러차례 동일한 환경에서 테스트를 진행해도 다른 결과가 나올때는 멘붕이 오더라구요

 

BMT 중에도 되도 않는 평가리스트를 만들어 평가를 하고 있는 저희 전산팀이나

어떻게든 좋은 결과를 얻으려 노력하는 업체 분들도 지쳐갈때쯤에도 결국 명확한 답을 얻지 못한체

테스트를 종료 했답니다.

hul

 

 

 

 

 

 

 

정말

하루에도 수만개의 바이러스가 새로 생긴다고 하는데 몇개 몇십개 테스트 한다고 그 결과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감염시 신속하고 정확하게 지원 해줄 수 있는 믿을만한 인적/시스템적 대응체계가

더 중요하지 않나 싶네요…

 

결과적으로 큰 경험도 했고 뻘짓도 했지만

윗분들에게 우리 전산팀은 이런식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로 제품을 도입한다라는 이미지는

만들었기도 하고해서 약간의 칭찬도 받았기에 씁쓸한 마음을 뒤로하고 프로젝트를 종료했습니다.

 

오늘 좀 한가하던차에 이벤트가 있다하여 몇자 적는다는것이 주저리주저리 말이 길어

혹시 회원분들께 상품에 눈이먼 세속적인 놈으로 비춰질까 걱정이네요

 

읽어주신 모든 회원 분들께 제가 드릴건 없고

어제꾼 로또 꿈의 기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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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고생많았던 백신 BMT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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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아닌 이상 백신 BMT 못할줄(아니 안해줄줄)알았는데 대단하시네요 ㅋ

kinsa

얼마전 보았던 기사 “시만텍부사장 백신소프트웨는 죽었다” 라는 말이고생하신 BMT 경험과 비슷한 점이 있군요
워낙 변종 바이러스가 많아지다 보니 백신의 개념도 바뀌어야 할듯 합니다.
잘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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